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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란 "다중이용시설·의료기관  등 정밀 방역에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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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란 "다중이용시설·의료기관 등 정밀 방역에 집중해야"

입력
2020.09.1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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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내년 말까지 계속 될 가능성 있어"
추석 방역대책 세부사항, 이번 주 중 나올 듯?
"1주 단위로 계획 발표…국민은 앞날 예측 어려워"

기모란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 대학교 교수가 7월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제7회 헬스케어 미래포럼-글로벌 코로나19 백신 개발 동향 및 확보전략에 참석해 주제 발표를 듣고 있다. 뉴스1

기모란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 대학교 교수가 7월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제7회 헬스케어 미래포럼-글로벌 코로나19 백신 개발 동향 및 확보전략에 참석해 주제 발표를 듣고 있다. 뉴스1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는 내년 말까지도 안 끝날 가능성이 크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보다 일상 속 정밀 방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 교수는 1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코로나19와 계속 같이 살아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담보로 환자 수 줄이기에만 전념하기 어렵다"며 "좀 더 정밀한 방역에 집중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영세 자영업자와 서민층의 경제적 피해가 심각한 점을 고려해 일상 속 생활 방역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책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기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환자가 발생하는 곳이 종교 모임, 방문판매, 요양원이나 의료기관, 다중이용시설 모임 등이 있다"면서 "거리두리 단계를 높여도 종교 모임이나 방문 판매는 계속 되고, 의료기관도 안 갈 수가 없다"며 "이런 곳을 정밀하게 방역해서 환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이어 "이런 정밀 방역을 하되 최근 광화문 광복절 집회같이 뻔히 보이는 감염 유발 위험 상황은 적극적으로 막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추석 때 실시되는 특별방역대책에 대해 "특별히 접촉을 줄일 방법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정부에서 고심 중"이라며 "세부적인 사항은 이번 주 중 나올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1주, 2주 단위로 계획을 발표하다보니 국민이 앞날을 예측하고 살기가 어렵다"며 "한 달 정도의 기간에 대한 대책을 발표해야 예측을 하고 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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