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정확도 높여 긴급사고 등 대응 효율화
대전시 청사 전경
대전시는 각종 재난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을 위해 올해말까지 시내버스 정류장 2,280곳에 도로명과 기초번호를 활용한 사물주소를 부여한다고 14일 밝혔다.
사물주소(AoT)는 기존 건물에만 사용하던 주소 개념을 사물에 적용한 것으로, 시민들이 사물에 대한 위치를 쉽게 인식할 수 있고 도로명과 기초번호를 부여함으로써 위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대전지역에서는 육교승강기 43곳, 둔치주자창 6곳, 지진옥외대피장소 133곳, 택시승강장 134곳 등 모두 316곳에 사물주소가 부여되어 있다.
현재는 시내버스정류장 인근에서 긴급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OO로터리 OO건물 앞 버스정류장이라고 위치를 알려주는데 4거리의 경우 8곳에 버스정류장이 있어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사물주소 부여가 이루어지면 버스정류장 주변에서 긴급 및 구조상황이 발생할 경우 시민들은 도로명과 번호명이 부여된 사물주소를 신고하면 되고, 신고 위치 정확도가 높아져 보다 효율적인 초기 대응이 가능해진다고 대전시는 설명했다.
류택열 도시재생주택본부장은 "앞으로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사물이나 장소 중 시내버스정류장은 물론 사물주소가 필요한 부분을 발굴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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