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채흥(25)이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다.
최채흥은 13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틀어막았다. 탈삼진도 10개나 곁들였다. 삼성은 11-0으로 승리하며 최채흥은 시즌 7승(5패)째를 거뒀다. 완봉승은 2018년 데뷔 후 처음이다. 올 시즌 리그 전체로는 워윅 서폴드(한화) 애런 브룩스(KIA) 정찬헌(LG)에 이어 4번째다.
최채흥은 7회말 이형종에게 2루타를 맞은 것은 제외하면 이렇다 할 위기조차 맞지 않고 완벽한 투구를 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경기 후 "최채흥이 최고의 투구를 했다. 팀을 위해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완봉승이란 결과물로 이어져서 선수 본인에게도 좋은 선물이 된 것 같다. 타자들이 편하게 점수를 냈고, 호수비도 나와서 완봉승을 도운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은 1회초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연 박해민이 후속 땅볼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김동엽이 솔로포를 터뜨렸고, 3회초엔 LG 유격수 오지환의 결정적인 송구 실책에 편승해 2점을 더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5회에는 2사 만루에서 김상수와 구자욱이 연속 적시타를 날려 7-0으로 달아났고, 6회에도 3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삼성 김동엽은 개인 한 경기 최다인 5안타를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갈길 바쁜 3위 LG는 연이틀 삼성에 발목을 잡히며 순위 경쟁에 고비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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