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부동산사무실ㆍ현대중공업발도 부산서 감염 추정
아직 직접적 감염 없는 경남도도 부산 오피스텔 경계령
방문판매업, 주식경매 관련 공부, 부동산 관련 모임 등
부산 오피스텔발 코로나19가 울산지역 집단감염에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산은 물론 울산과 경남 방역 당국이 부산 오피스텔에 잇따라 경계령을 발동하고 있다.
12일 오전까지 SK 오피스텔, 샤이나 오피스텔과 뉴그랜드오피스텔 등 부산지역 오피스텔 3곳발 코로나19 확진자는 43명(타지역 거주자 포함)에 달한다. 특히 부산 오피스텔발은 울산지역 슈퍼전파처인 '부동산개발 사무소발'까지 감염시킨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직까지 부산 오피스텔발 감염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경남도도 12일 '지난달 21일부터 9월 11일까지 부산 연산동 뉴그랜드오피스텔을 방문한 사람은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상담을 받기 바랍니다'라는 문자를 보내는 등 바짝 경계하고 있다.
부산, 울산 보건당국 조사결과 부산 346, 348번 확진자는 부산 344번 확진자, 울산 131번 확진자와 함께 부산 연제구 연산동 뉴그랜드오피스텔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뉴그랜드오피스텔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6명(타 지역 포함)으로 늘었다.
또 부동산개발 사무실 관련 울산 125번과 129번, 130번 확진자 3명이 지난달 27일 부산 연제구 샤이나 오피스텔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오피스텔에서는 직원 1명(부산 312번)이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이곳을 다녀간 방문객들의 확진 판정이 이어졌다.
특히 울산 125번이 현대중공업 직원인 울산 121번 확진자의 부인이어서 울산 부동산사무실발 코로나 19 확산이 현대중공업발 감염원이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울산시와 부산시가 울산 부동산개발업 사무실과 부산 샤이나 오피스텔 연관성에 대해 합동으로 역학조사를 벌여 이 두 집단 간 공간적인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울산시 보건당국은 울산 125번, 울산 129번, 울산 130번 확진자 동선에 대한 GPS 조사 중 이들이 지난달 27일 정오부터 오후 1시 55분까지 부산 연산동 샤이나 오피스텔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
부산시와 울산시는 확진자들이 자신의 이동동선을 숨긴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고 법적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부산시는 312번 확진자가 울산 부동산개발업 사무실 관련 확진자와 밥을 먹은 사실을 보건당국에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고소ㆍ고발ㆍ손해배상청구 등 법률적인 제재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와 울산시는 공동으로 이 두 집단 간 연관성을 공간적으로 확인한 데 이어 최종 판단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에서는 샤이나 오피스텔을 비롯해 뉴그랜드오피스텔, SK 오피스텔 등 오피스텔 3곳이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로 문제되고 있다. 뉴그랜드 오피스텔은 방문판매업을 준비 중이었고, SK뷰 오피스텔은 주식경매 관련 공부 모임, 샤이나 오피스텔은 부동산 관련 모임이 진행됐던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