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 찾은 경주 50대 11일 양성
서울서 온 참석자도 확진 사실 확인
28명 동석...동시간대 방문자 검사 독려
지난달 말 대구 동충하초 사업설명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이어 이번에는 경북 칠곡 장뇌삼 사업설명회에서 환자가 나왔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주에 거주하는 50대 A씨가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이날 양성으로 나왔다. A씨는 지난 2일 칠곡군 평산아카데미에서 열린 장뇌삼 사업설명회에 참석했다. 그는 지난 5일부터 감기 증상을 보여 직접 경주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경북도는 A씨의 동선을 파악하던 중 장뇌삼 설명회에 참석했고, 같은 시간대 머물렀던 서울 서대문구 주민이 지난 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방역 당국은 해당 설명회에 모두 28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하고 주거지 등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있다. 또 대구시와 경북도, 각 시ㆍ군은 재난 문자를 통해 지난 2일 오후 2시~6시 칠곡 평산아카데미에서 열린 장뇌삼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이들이 즉시 검사를 받도록 독려하고 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설명회에서 작성한 연락처 등을 토대로 일일이 확인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고 있다"며 "참석자들과 접촉한 이들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대구에서는 대구 북구 한 건물 지하에서 열린 '동충하초'사업설명회에 참석한 27명 가운데 26명이 양성 판정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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