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가는 추미애, 전국 검찰에 '검찰개혁' 이메일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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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가는 추미애, 전국 검찰에 '검찰개혁' 이메일 발송

입력
2020.09.11 17:56
수정
2020.09.1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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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아들의 군 복무 시절 벌어진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전국 검찰청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검찰개혁을 재강조하며 검ㆍ경 수사권 조정에 따른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추 장관은 이날 검찰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검찰개혁의 완수를 주문했다. 그는 "국민의 시대적 요구는 해방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검찰 개혁을 제대로 완수해 달라는 것"이라며 "이제 검찰은 수사권 개혁의 과정에서 개혁을 당한다는 피동적 위치에서 벗어나 인권의 보루로서 사법통제관의 역할을 회복하기 위한 능동적인 역할 찾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 장관은 "내년 1월 1일부터 여러 수사권 개혁 법령이 시행됨에 따라 업무 환경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검찰은 무엇보다 이런 변화에 대비한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검찰 구성원은 변화된 형사사법제도가 국민의 입장에서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업무시스템과 조직ㆍ인력을 개편하고 매뉴얼을 정비하는 등 새로운 형사사법시스템이 조기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추 장관은 수사권 조정 협상 국면에서 자신의 업적을 언급하기도 했다. 추 장관은 "각고의 노력 끝에 불송치 사건에 대해서도 사법통제를 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도입했으며, 법령의 소관부서를 법무부로 일원화함으로써 검찰이 인권과 정의를 지켜내는 수호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로 힘든 시기에 국민을 위해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준 여러분께 먼저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과중한 업무로 노고가 많은 가운데에서도 맑은 가을 하늘을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시길 바란다"고 글을 맺었다.

이 이메일은 16일 수사권 조정 관련 시행령 의견수렴 기간 종료를 앞두고 조직 구성원들을 다독이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이날 추 장관은 메일에서 자신의 아들을 둘러싼 특혜 의혹과 관련한 상황은 간접적으로라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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