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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을 위해 준비했다... 문 대통령의 세 가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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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을 위해 준비했다... 문 대통령의 세 가지 선물

입력
2020.09.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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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에서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에게 임명장을,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에게 축하패를, 김은진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실장에게 꽃다발을 수여하고 있다. 청주=왕태석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에서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에게 임명장을,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에게 축하패를, 김은진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실장에게 꽃다발을 수여하고 있다. 청주=왕태석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에서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인사를 하고 있다. 청주=왕태석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에서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인사를 하고 있다. 청주=왕태석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에서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김은진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실장, 문 대통령, 정 신 임청장,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 청주=왕태석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에서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김은진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실장, 문 대통령, 정 신 임청장,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 청주=왕태석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정은경 신임 질병관리청장과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들에게 세 가지 선물을 전달했다.

승격을 앞둔 질병관리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 서 있는 만큼 문 대통령은 이날 정 신임 청장을 청와대로 부르는 대신 충북 청주로 직접 내려갔다.

문 대통령이 건넨 첫 번째 선물은 '무한 신뢰'다. 대통령이 청와대가 아닌 일선 본부를 직접 방문해, 그것도 차관급인 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일은 극히 이례적이다. 무려 7개월여 동안이나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방역 전쟁을 통해 정 신임 청장이 보여준 믿음에 대한 대통령의 진심어린 격려라고 볼 수 있다.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서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이 받은 축하패는 문 대통령의 두 번째 선물이다. '건강한 국민 안전한 사회'라는 문구가 새겨진 축하패에는 문 대통령의 친필 서명과 함께 국민의 건강과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달라는 당부가 담겨 있다. 아직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방역 전쟁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주기를 바라는 대통령의 소망을 이 패가 상징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질병관리청 개청을 기념해 축하패를 증정했다. 사진은 질병관리청 개청 축하패의 모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질병관리청 개청을 기념해 축하패를 증정했다. 사진은 질병관리청 개청 축하패의 모습. 청와대 제공


'새로운 만남'을 의미하는 알스트로메리아, '감사'을 상징하는 카네이션, '보호'의 뜻을 담은 산부추꽃 등 세 가지 의미를 담은 꽃으로 만들어진 꽃다발. 청주=왕태석 선임기자

'새로운 만남'을 의미하는 알스트로메리아, '감사'을 상징하는 카네이션, '보호'의 뜻을 담은 산부추꽃 등 세 가지 의미를 담은 꽃으로 만들어진 꽃다발. 청주=왕태석 선임기자


문 대통령의 세 번째 선물은 김은진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실장에게 전달한 꽃다발이다. 대통령은 평범하고 수수해 보이는 작은 꽃다발에 깊은 뜻을 담았다. 꽃다발을 구성한 세 가지 꽃 중 알스트로메리아는 '새로운 만남' '배려'를 의미하는 꽃말을 지녔다. 질병관리청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대통령의 마음이다. 카네이션으로는 코로나19 최전선에 선 이들과 의료진의 노고에 대한 '감사'를, '보호'를 의미하는 산부추꽃으로는 전염병으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해 달라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현장 임명장 수여식’은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넘게 100명 대를 유지하고 있는 급박한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다. 방역 전쟁의 지휘관 격인 정 신임 청장의 시간적 부담을 더는 한편, 다음달 출범을 앞둔 질병관리청 구성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대통령이 준비한 의미 있는 '이벤트'였다.


왕태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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