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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군의회 전국 최초 '비대면 온라인 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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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군의회 전국 최초 '비대면 온라인 임시회' 개최

입력
2020.09.1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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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실천 '솔선수범'

전북 완주군의회 회의장 장면.

전북 완주군의회 회의장 장면.


전북 완주군의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집행부 간부들이 출석시키지 않고 비대면 온라인 임시회를 개최했다.

완주군의회는 11일 박성일 군수를 비롯한 실장, 과장, 소장 등 집행부 간부들이 본회의장에 출석하지 않고 각자 사무실에서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온라인 실시간 방송을 시청하도록 한 가운데 제254회 임시회 폐회식을 가졌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각급 기관마다 비대면 회의를 적극 운영했지만 지방의회가 '언텍트 임시회'를 열고 폐회식을 개최한 것은 완주군의회가 전국 최초다.

군의회는 코로나19의 전국 재확산과 지역 내 집단감염 등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한 상태에서 비대면 폐회식을 가진 것은 방역의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번 비대면 폐회식이 완주군과 주민들에게 방역과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군의회는 기대하고 있다.

군의회는 지난 2일 열린 개회식도 애국가 제창 등 국민의례 일부를 생략하는 등 약식 진행을 했고, 평소 40여명 이상 참석하는 집행부 공무원 수도 대폭 제한하도록 했다.

상임위원회 활동기간 업무보고도 거리두기를 실천했고, 비말차단을 위한 투명 칸막이를 설치하는 등 감염병에 대한 선제적 대응조치를 취했다. 회기 중 식사도 주변 식당에 음식을 주문해 청사 안에서 해결하는 등 '3밀(밀폐ㆍ 밀집ㆍ 밀접) 원칙'을 지켜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앞서 군의회는 지난 4월 주민 1인당 5만원의 '완주형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경영난이 심각해지자, 1인당 10만원의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도록 집행부에 건의해 전국 최초로 실시하는 성과를 올렸다.

김재천 완주군의회 의장은 "시국이 위중한 만큼 안전을 위한 방역수칙이 가장 중요하다"며 "군민들의 어려움과 함께 하며 지역민 방역망 구축 등 안전을 지켜나가는 든든한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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