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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속에서도 희망을... '팬데믹' 6개월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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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속에서도 희망을... '팬데믹' 6개월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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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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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야에서 한 팔레스타인 여성이 아이들에게 양배추 잎을 임시 마스크로 씌워주고 있다. 베이트 라히야=AFP 연합뉴스

4월 16일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야에서 한 팔레스타인 여성이 아이들에게 양배추 잎을 임시 마스크로 씌워주고 있다. 베이트 라히야=AFP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한 지 6개월을 맞은 가운데 10일 호주 멜버른 근교 프라란에서 마스크를 쓴 한 시민이 화장실용 휴지에 '당황하지 말라'고 적힌 그래피티 앞을 지나가고 있다. 멜버른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두 달이 넘게 봉쇄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멜버른=AFP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한 지 6개월을 맞은 가운데 10일 호주 멜버른 근교 프라란에서 마스크를 쓴 한 시민이 화장실용 휴지에 '당황하지 말라'고 적힌 그래피티 앞을 지나가고 있다. 멜버른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두 달이 넘게 봉쇄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멜버른=AFP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한지 6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2,831만명, 사망자는 91만 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이 확산한 지구촌 곳곳에선 마스크와 손세정제, 휴지 등 위생용품을 사재기하는 등 혼란을 빚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위기상황에 적응하기 시작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등 방역 지침을 정착시키며 팬데믹에 적응해 나갔다.

지구촌은 여전히 코로나19로 고통을 받고 있다. 언제 끝날 지 모를 고통스럽고 불확실한 미래조차 일상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서로 인내하는 '잠시 멈춤'의 시간, 불안과 공포 속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팬데믹의 시간'을 사진으로 정리했다.


2월 28일 일본 도쿄의 시나가와 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아침 출근을 서두르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2월 28일 일본 도쿄의 시나가와 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아침 출근을 서두르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3월 21일 대만 북부 뉴타이페이 시티의 한 슈퍼마켓에서 한 고객이 텅빈 화장실용 휴지 선반 앞을 지나가고 있다. 대만인들은 코로나19 확산이 급증하자 화장지, 라면, 통조림 등을 사재기하고 있다. 뉴타이페이=EPA 연합뉴스

3월 21일 대만 북부 뉴타이페이 시티의 한 슈퍼마켓에서 한 고객이 텅빈 화장실용 휴지 선반 앞을 지나가고 있다. 대만인들은 코로나19 확산이 급증하자 화장지, 라면, 통조림 등을 사재기하고 있다. 뉴타이페이=EPA 연합뉴스


3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거리가 텅 비어 있다. 샌프란시스코=AFP 연합뉴스

3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거리가 텅 비어 있다. 샌프란시스코=AFP 연합뉴스


3월 7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한 시민이 마스크를 쓰고 콜로세움 앞을 지나가고 있다. 이탈리아 관광산업은 코로나19로 심각한 침체에 빠졌다. 로마=AFP 연합뉴스

3월 7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한 시민이 마스크를 쓰고 콜로세움 앞을 지나가고 있다. 이탈리아 관광산업은 코로나19로 심각한 침체에 빠졌다. 로마=AFP 연합뉴스


3월 28일 인도 첸나이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 봉쇄령이 내려진 가운데 검문소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모양의 헬멧을 쓴 경찰이 오토바이를 탄 주민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첸나이=AFP 연합뉴스

3월 28일 인도 첸나이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 봉쇄령이 내려진 가운데 검문소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모양의 헬멧을 쓴 경찰이 오토바이를 탄 주민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첸나이=AFP 연합뉴스


3월 10일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계류장에 운항을 멈춘 항공기 들이 세워져 있다. 홍콩=AFP 연합뉴스

3월 10일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계류장에 운항을 멈춘 항공기 들이 세워져 있다. 홍콩=AFP 연합뉴스



6월 21일 브라질 마나우스에서 한 시민이 노사 세뇨라 아파레시다 공동묘지를 지나가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는 인구 2억1천2백만영의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선언 6개월 만에 누적확진자 384만 명, 사망자 12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마나우스=AFP 연합뉴스

6월 21일 브라질 마나우스에서 한 시민이 노사 세뇨라 아파레시다 공동묘지를 지나가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는 인구 2억1천2백만영의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선언 6개월 만에 누적확진자 384만 명, 사망자 12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마나우스=AFP 연합뉴스


3월 31일 태국 방콕 중앙역에서 열차를 탄 승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옆자리를 비워둔 채 앉아 있다. 방콕=AFP 연합뉴스

3월 31일 태국 방콕 중앙역에서 열차를 탄 승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옆자리를 비워둔 채 앉아 있다. 방콕=AFP 연합뉴스


4월 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 영안실 직원이 관 속의 코로나19 희생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벨기에=로이터 연합뉴스

4월 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 영안실 직원이 관 속의 코로나19 희생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벨기에=로이터 연합뉴스



4월 14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마스크를 쓴 한 주민이 주택 단지 봉쇄를 위해 설치된 바리케이드 너머를 바라보고 있다. 우산=AFP 연합뉴스

4월 14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마스크를 쓴 한 주민이 주택 단지 봉쇄를 위해 설치된 바리케이드 너머를 바라보고 있다. 우산=AFP 연합뉴스



4월 3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이페나(IFAMA) 컨벤션 센터에 마련된 임시 병동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스페인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자 대형 컨벤션 센터에 수천개의 간이 병상을 설치해 병원으로 활용했다. 마드리드=AFP 연합뉴스

4월 3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이페나(IFAMA) 컨벤션 센터에 마련된 임시 병동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스페인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자 대형 컨벤션 센터에 수천개의 간이 병상을 설치해 병원으로 활용했다. 마드리드=AFP 연합뉴스


4월 9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소외계층 식품을 지원하는 푸드뱅크를 이용하기 위해 주민들의 차량이 긴 줄을 서 있다. 코로나19로 생계를 위협받는 가정이 증가하자 샌안토니오 푸드 뱅크가 1만 가구에 식료품을 지원했다. 샌안토니오=AP 연합뉴스

4월 9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소외계층 식품을 지원하는 푸드뱅크를 이용하기 위해 주민들의 차량이 긴 줄을 서 있다. 코로나19로 생계를 위협받는 가정이 증가하자 샌안토니오 푸드 뱅크가 1만 가구에 식료품을 지원했다. 샌안토니오=AP 연합뉴스


5월 31일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독일 분데레스리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유니언 베를린의 경기가 끝난 후 묀헨글라트바흐 선수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의 사진 앞에서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독일 분데리스가는 유럽 주요 프로축그리그 중 가장 먼저 무관중으로 시즌을 재개했다. 묀헨글라트바흐=AP 연합뉴스

5월 31일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독일 분데레스리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유니언 베를린의 경기가 끝난 후 묀헨글라트바흐 선수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의 사진 앞에서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독일 분데리스가는 유럽 주요 프로축그리그 중 가장 먼저 무관중으로 시즌을 재개했다. 묀헨글라트바흐=AP 연합뉴스


4월 26일 강력한 봉쇄령을 시행하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어린이의 외출이 허용된 가운데 한 주민이 딸들과 골목을 뛰며 즐거워하고 있다. 마드리드=AFP 연합뉴스

4월 26일 강력한 봉쇄령을 시행하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어린이의 외출이 허용된 가운데 한 주민이 딸들과 골목을 뛰며 즐거워하고 있다. 마드리드=AFP 연합뉴스


4월 22일 멕시코 바하 칼리포니아주 티후아나의 제13호 시립묘지에서 보호복을 착용한 묘지 관리자들이 코로나19 희생자의 관을 묻고 있다.티후아나=AFP 연합뉴스

4월 22일 멕시코 바하 칼리포니아주 티후아나의 제13호 시립묘지에서 보호복을 착용한 묘지 관리자들이 코로나19 희생자의 관을 묻고 있다.티후아나=AFP 연합뉴스


5월 20일 브라질 마나우스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코로나19중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마나우스=AFP 연합뉴스

5월 20일 브라질 마나우스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코로나19중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마나우스=AFP 연합뉴스


5월 8일 독일 서부 보훔의 아이맥스 시네마 주차쟝이 텅 비어있다. 보훔=AFP 연합뉴스

5월 8일 독일 서부 보훔의 아이맥스 시네마 주차쟝이 텅 비어있다. 보훔=AFP 연합뉴스


5월 17일 미국 뉴욕의 도미노 공원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책으로 주차장을 연상케 하는 하얀 동그라미가 그려진 잔디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뉴욕=AFP 연합뉴스

5월 17일 미국 뉴욕의 도미노 공원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책으로 주차장을 연상케 하는 하얀 동그라미가 그려진 잔디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뉴욕=AFP 연합뉴스


6월 1일 터키의 수도 이스탄불의 쇼핑거리인 이스티크랄에서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마스크와 안면 가리개를 쓴 한 레스토랑 직원이 사회적 거리두기 스티커가 붙어 있는 거리를 바라보고 있다. 이스탄불=AP 연합뉴스

6월 1일 터키의 수도 이스탄불의 쇼핑거리인 이스티크랄에서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마스크와 안면 가리개를 쓴 한 레스토랑 직원이 사회적 거리두기 스티커가 붙어 있는 거리를 바라보고 있다. 이스탄불=AP 연합뉴스


4월 29일 타이페이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플라스틴 칸막이가 설치된 책상에서 점심을 먹고 있다. 타이페이=AFP 연합뉴스

4월 29일 타이페이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플라스틴 칸막이가 설치된 책상에서 점심을 먹고 있다. 타이페이=AFP 연합뉴스


5월 21일 콜롬비아 아마조나스 주 레타샤에서 후이토토 원주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레티샤=AFP 연합뉴스

5월 21일 콜롬비아 아마조나스 주 레타샤에서 후이토토 원주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레티샤=AFP 연합뉴스


6월 18일 아일랜드 서부 골웨이주 퇌에서 한 아일랜드 시각 장애인 수영선수가 자택 정원에 훈련장을 만들어놓고 훈련을 하고 있다. 퇌=AFP 연합뉴스

6월 18일 아일랜드 서부 골웨이주 퇌에서 한 아일랜드 시각 장애인 수영선수가 자택 정원에 훈련장을 만들어놓고 훈련을 하고 있다. 퇌=AFP 연합뉴스


9월 3일 에콰도르 칸가후아 알토의 언덕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를 쓴 학생이 화상수업 중 휴대폰을 들고 신호를 찾고 있다. AP 연합뉴스

9월 3일 에콰도르 칸가후아 알토의 언덕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를 쓴 학생이 화상수업 중 휴대폰을 들고 신호를 찾고 있다. AP 연합뉴스


6월 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코로나19 제한 조치가 일부 완화된 가운데 한 레스토랑을 찾은 손님들이 유리박스가 설치된 야외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고 있다. 정부의 엄격한 제한 조치하에 술집, 식당, 영화관, 박물관이 다시 문을 열었다.암스테르담=AP 연합뉴스

6월 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코로나19 제한 조치가 일부 완화된 가운데 한 레스토랑을 찾은 손님들이 유리박스가 설치된 야외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고 있다. 정부의 엄격한 제한 조치하에 술집, 식당, 영화관, 박물관이 다시 문을 열었다.암스테르담=AP 연합뉴스


9월 2일 코로나19가 발병 중인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의 파크타코르 경기장에서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대학입학시험을 보고 있다. 타슈켄트=로이터 연합뉴스

9월 2일 코로나19가 발병 중인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의 파크타코르 경기장에서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대학입학시험을 보고 있다. 타슈켄트=로이터 연합뉴스


8월 26일 호주 멜버른 거리에 '최전선의 영웅들'이라는 제목으로 천사의 날개를 단 의료진이 지구를 떠받치고 있는 것을 묘사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 멜버른=EPA 연합뉴스

8월 26일 호주 멜버른 거리에 '최전선의 영웅들'이라는 제목으로 천사의 날개를 단 의료진이 지구를 떠받치고 있는 것을 묘사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 멜버른=EPA 연합뉴스


정리=박주영 blues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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