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 여론조사 결과
"추미애 아들 의혹 파급력, 조국 때보다 크지 않은 듯"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에서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감염병 대응 및 질병관리 예방체계의 도약을 당부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46%로 집계됐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 의혹'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에 미치는 파급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때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8~10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자의 46%가 '긍정 평가'로 답했다고 11일 밝혔다. 긍정 평가는 전주(45%)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부정 평가'로 답한 응답자는 45%로 지난주(44%)에 비해 1%포인트 상승했고,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대별 긍정률과 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41% 대 39% △30대 55% 대 42% △40대 55% 대 38% △50대 51% 대 44% △60대 이상 35% 대 55%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7%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은 9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56%로 긍정 평가(29%)를 앞섰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에 추 장관 아들 관련 의혹은 파급력이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갤럽은 "일각에서 추 장관 아들 의혹 건을 지난해 가을 조국 전 정관 상황과 비교하는데, 이번 주 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보면 파급력이 그때만큼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이번 주 대통령 직무 평가와 정당 지지 구도는 지난주와 비슷하며, 대통령 부정 평가자들이 답한 부정 평가 이유 순위 변동만 확인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중 부정 평가 이유로 인사 문제가 꼽히는 시기는 취임 초와 조 전 장관 인선 과정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갤럽은 "문 대통령 취임 초기 내각 인선과 인사청문회 진행 중이던 2017년 6~7월과 2019년 8~10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부터 취임·사퇴에 이르는 기간에 직무 부정 평가 이유로 인사 문제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며 "이때는 인사 문제가 부정 평가 이유 1순위였고, 그 비중도 30%를 넘었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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