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티스트 김유빈과 오케스트라를 이어준 브루크너 교향곡 7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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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티스트 김유빈과 오케스트라를 이어준 브루크너 교향곡 7번

입력
2020.09.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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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일요일 오전을 깨워줄 클래식 한 곡 어떠세요? 클래식 공연 기획사 '목프로덕션' 소속 연주자들이 '가장 아끼는 작품' 하나를 매주 추천해 드립니다.


안톤 브루크너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에서 수석단원으로 활동 중인 플루티스트 김유빈에게 브루크너 교향곡 7번은 각별하다. 악단과의 인연을 만들어준 곡이어서다. 2016년 9월 이반 피셔 지휘 아래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2016/17년 시즌 개막공연을 했는데, 김유빈은 그때 객원 연주자로 오케스트라를 처음 만났다. 서로에 대한 설렘과 긴장이 교차했던 무대 위에서 연주한 곡이 브루크너 교향곡 7번이었다. 오스트리아 출신 작곡가 안톤 브루크너를 세상에 알린 수작이다.

평소 좋아하는 브루크너 작품 중에서도 꼭 한번 연주하고 싶었던 곡이라 당시 감동은 지금도 생생하다. 김유빈은 "교향곡 7번을 연주하면서 그 순간 음악가로서 또 한번 성장할 수 있겠구나 하는 성취감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거장 지휘자로부터 배운 것도 많았다.

그날 공연은 김유빈이 오케스트라와 음악생활을 함께할 수 있을지 결정짓는 오디션이기도 했다. 연주가 끝나고 단원 투표 결과 많은 지지를 받아 김유빈은 오케스트라의 정식 단원이 됐다. 김유빈은 "단원 한사람 한사람 모두 카리스마 넘치는 음악가들인데, 무대 밖에서 만났을 땐 오케스트라 신입에게 더없이 따뜻하고 친절한 천사였다"며 감사를 표했다.

브루크너는 교향곡 중에서도 연주 시간이 긴 작품으로 유명하다. 지루할 법도 하지만 작곡가는 어느 한 대목도 소홀히 만들지 않았다. 김유빈은 "한시간이 넘는 노래이긴 해도 작곡가가 풀어낸 이야기는 어느 한 부분도 흘려 보내기 아쉬울 정도"라며 "집중력을 갖고 한 호흡으로 모든 악장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도전을 권했다. 김유빈이 특히 아끼는 대목은 마지막 악장이다. 그는 이반 피셔의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음반을 추천했다.



장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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