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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한 트윗에 '쏘리, 필리핀' 답했더니… "우리도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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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한 트윗에 '쏘리, 필리핀' 답했더니… "우리도 미안해"

입력
2020.09.11 07:29
수정
2020.09.1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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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타투 향한 인종차별 발언에 필리핀 '발칵'
일부 누리꾼들 SNS서 사과하며 사태 진정 나서

필리핀 인플루언서인 벨라 포치가 틱톡에 영상(왼쪽 사진)을 올렸다가 한국 누리꾼들의 비난에 시달리자, 필리핀에서 '한국을 취소한다(Cancel Korea)'라고 적힌 해시태그(#)를 붙인 글을 유포하는 반한(反韓) 운동에 나섰다. 국내 누리꾼들은 이에 '필리핀에게 사과한다(Sorry To Filipinos)'라는 해시태그 운동을 벌였다. 틱톡, 트위터 캡처

필리핀 인플루언서인 벨라 포치가 틱톡에 영상(왼쪽 사진)을 올렸다가 한국 누리꾼들의 비난에 시달리자, 필리핀에서 '한국을 취소한다(Cancel Korea)'라고 적힌 해시태그(#)를 붙인 글을 유포하는 반한(反韓) 운동에 나섰다. 국내 누리꾼들은 이에 '필리핀에게 사과한다(Sorry To Filipinos)'라는 해시태그 운동을 벌였다. 틱톡, 트위터 캡처


"필리핀에 사과한다.(Sorry To Filipinos)"

필리핀 누리꾼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서 벌인 '한국, 취소하라(Cancel Korea)'는 해시태그(#) 운동에 일부 국내 누리꾼들이 이같은 해시태그로 위로와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필리핀에서도 "나 역시 미안했다"고 답하며 두 나라의 온라인을 발칵 뒤집었던 반한(反韓) 운동은 차츰 진정되는 모양새다.

10일 필리핀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에는 '필리핀에 사과한다'는 해시태그가 올라왔다. 필리핀의 한 인플루언서가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문신을 보였다가 뒤늦게 사과했지만, 일부 한국 누리꾼이 "가난한 나라" "못배운 사람들" 등 인종차별적 댓글을 달며 시작된 반한 운동에 대한 답변이다.

필리핀에서는 해당 발언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한국, 취소하라'는 해시태그를 반나절 만에 30만건이 넘게 달았고, 일부 누리꾼은 "한국 대사관에 항의하자"고 독려하는 등 사태는 일파만파 커졌다. 이같은 소식이 국내에도 알려지자 트위터 이용자를 중심으로 '필리핀에 사과한다'는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을 올리는 운동을 시작했다.

한 누리꾼은 "욱일기는 물론 우리에게 아픈 역사지만, 이 폭력의 역사를 인종차별로 되갚아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필리핀 누리꾼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벌인 '한국, 취소하라(Cancel Korea)'라는 해시태그(#) 운동에 일부 국내 누리꾼들은 '필리핀에게 사과한다(Sorry To Filipinos)' 는 해시태그로를 올렸다. 트위터 캡처

필리핀 누리꾼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벌인 '한국, 취소하라(Cancel Korea)'라는 해시태그(#) 운동에 일부 국내 누리꾼들은 '필리핀에게 사과한다(Sorry To Filipinos)' 는 해시태그로를 올렸다. 트위터 캡처

국내 누리꾼들의 사과가 필리핀에도 전해지자 필리핀인들도 "용서한다"고 화답했다. 한 필리핀 누리꾼은 "미안하다는 한국인들의 해시태그 트렌드를 봤다"며 "사과를 받아들이고 우리 역시 한국에 미안하다"고 썼다. 자신을 필리핀 사람이라고 밝힌 또 다른 누리꾼은 한글로 쓴 트윗을 통해 "필리핀 국민의 80%가 한국 문화와 음악, 드라마 등을 좋아한다"고 두 나라 사이가 가깝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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