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지주회사와 건설, 석유화학 회사로 분할된다. 지주회사 중심으로 기업지배구조를 투명하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대림은 12월 4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1일 지주회사를 출범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와 2개의 사업회사로 분할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을 동시에 추진해, 대림산업을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디엘 주식회사'(가칭)와 건설회사 '디엘이앤씨'(가칭), 석유화학회사 '디엘케미칼(가칭)'로 분할하게 된다.
지주사 체제 전환은 그간 대림이 진행한 지배구조 개편의 연장선이다. 대림산업은 지난 3월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중심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이해욱 대림 회장의 사내이사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지주회사 중심의 투명한 기업지배구조가 확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기존 내부거래위원회를 확대 재편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며, 사외이사 중심으로 이사회를 운영하기 위해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사외이사 제도도 함께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대림산업을 디엘과 디엘이앤씨로 인적분할한다. 기존 주주가 지분율에 따라 분할 신설회사의 주식을 나눠 갖는다. 분할비율은 디엘 44%, 디엘이앤씨 56%다. 동시에 디엘은 석유화학사업부를 물적분할해서 디엘케미칼을 신설한다. 디엘이 디엘케미칼 주식 100%를 보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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