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와 환자 등 모두 3명 확진 판정
평택 112번 확진자 다녀간 후 양성
평택 112번은 안양 130번과 같은 동선
경기 평택의 한 작은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0일 평택시와 방역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안중읍 서울의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2명과 환자 1명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안중읍에 사는 40대 A(평택 114번 확진자)씨와 청북읍 30대 B(평택 115번)씨, 오성면 거주 80대 C(평택 116번)씨 등이다. A씨와 B씨는 이 병원 간호사들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 3명은 기존 확진자 D(평택 112번)씨가 지난 7일 서울의원을 내원했을 때 한 공간에 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와 방역당국은 서울의원 의료진과 환자 등 22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이 중 15명은 자가격리 조치, 7명은 능동감시자로 분류했다.
앞서 D씨는 지병이 있어 지난 4∼6일 평택 박애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퇴원했으며, 지난달 24일과 26일, 28일, 이달 1일과 7일 등 모두 5차례 서울의원을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D씨가 박애병원 입원 당시 안양 130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것을 확인, 안양 130번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평택시와 방역 당국은 D씨가 다녀간 박애병원 4·5층을 코호트(특정 질병 환자와 의료진을 전원 겪리하는 것) 격리했다.
박애병원 입원 환자 및 보호자 34명, 의료진 5명, 퇴원 환자 20명, 간병인 2명, 미화원 2명 등 모두 63명에 대해 자가 격리 조치하고, 또 다른 의료진 17명은 능동감시하고 있다.
또 D씨가 운영하는 포승읍 ‘창희네 연탄구이’ 식당의 방문자 30명에 대해서도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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