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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의 불타는 하늘... 美 서부 덮친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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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의 불타는 하늘... 美 서부 덮친 산불

입력
2020.09.10 17:48
수정
2020.09.10 17:54
0 0

미 서부 해안 대형산불 85여 건 동시다발
샌프란시스코 한낮에도 어두컴컴, 붉은 하늘

9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 프로야구(MLB) 경기에 앞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트와 시애틀 매리너스가 야격 연습 중인 오라클 파크 상공이 대형산불 연기로 오렌지 빛으로 물들어 있다. 샌프란시스코=AP 연합뉴스

9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 프로야구(MLB) 경기에 앞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트와 시애틀 매리너스가 야격 연습 중인 오라클 파크 상공이 대형산불 연기로 오렌지 빛으로 물들어 있다. 샌프란시스코=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트레저 아일랜드에서 본 것으로 9일 샌프란시스코 스카이라인이 대형산불로 인한 연무에 덮여 오렌지색으로 변해 있다. 샌프란시스코=AF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트레저 아일랜드에서 본 것으로 9일 샌프란시스코 스카이라인이 대형산불로 인한 연무에 덮여 오렌지색으로 변해 있다. 샌프란시스코=AFP 연합뉴스


대형산불 '베어 파이어'가 발생한 캘리포니아주 오로빌에서 9일 '바드웰바교' 일대에 화염이 치솟고 있다. 오로빌=AFP 연합뉴스

대형산불 '베어 파이어'가 발생한 캘리포니아주 오로빌에서 9일 '바드웰바교' 일대에 화염이 치솟고 있다. 오로빌=AFP 연합뉴스


미국 서부 해안 지역에서 폭발적으로 확산 중인 대형 산불로 샌프란시스코의 하늘이 붉게 물들었다. 9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브리지 인근까지 산불이 번지면서 시내 전역에서 붉은 하늘이 관측됐다.

활활 타오르는 듯한 하늘에선 새까만 분진이 내렸다. 주차된 차량마다 새까만 분진이 잔뜩 쌓였고, 주민들은 대낮인데도 차량 전조등을 켜고 주행해야 했다. CNN 등 해외 언론들은 이 같은 현상을 보도하면서 '화성 풍경' 또는 '지구의 종말'이라고 표현했고, 뉴욕타임스도 핵 폭발 후 분진이 뒤덮여 찾아오는 '핵 겨울 같다'는 주민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시에라네바다 산맥 일대에서 낙뢰로 촉발된 '베어 파이어(Bear Fire)'의 연기가 12km 높이까지 치솟으면서 재와 얼음이 뒤섞인 거대한 구름을 형성했고, 그로 인해 하늘 색깔이 붉게 변했다고 설명했다.

9일 '북부 복합 파이어'의 일부인 대형산불 '베어 파이어'가 지나간 캘리포니아주 뷰트 카운티의 주거지가 폐허로 변해 있다. 뷰트 카운티=AFP 연합뉴스

9일 '북부 복합 파이어'의 일부인 대형산불 '베어 파이어'가 지나간 캘리포니아주 뷰트 카운티의 주거지가 폐허로 변해 있다. 뷰트 카운티=AFP 연합뉴스


9일 드론으로 촬영한 것으로 대형 산불 '알메다 파이어'가 지나간 오리건주 피닉스의 베어 레이크 주택단지가 잿더미로 변해 있다. 피닉스=로이터 연합뉴스

9일 드론으로 촬영한 것으로 대형 산불 '알메다 파이어'가 지나간 오리건주 피닉스의 베어 레이크 주택단지가 잿더미로 변해 있다. 피닉스=로이터 연합뉴스


대형산불 '베어 파이어'가 발생한 캘리포니아주 오로빌에서 9일 한 법집행관이 맹렬히 타오르고 있는 산불을 바라보고 있다. 오로빌=AFP 연합뉴스

대형산불 '베어 파이어'가 발생한 캘리포니아주 오로빌에서 9일 한 법집행관이 맹렬히 타오르고 있는 산불을 바라보고 있다. 오로빌=AFP 연합뉴스


이번 산불은 기록적 폭염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워싱턴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미 서부에서만 85건 이상의 산불이 발생했고, 이중 절반가량이 해안 지역을 따라 맹렬히 번지고 있다.

인구 7,000명에 불과한 오리건주 피닉스에서는 주택 1,000채 이상이 소실되면서 마을이 통째로 사라지기도 했다. 워싱턴주 동부 몰든에서도 대형 산불이 덮치면서 공공 인프라의 80%가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이날 워싱턴, 오리건, 캘리포니아 외에 네바다, 애리조나주에도 '적기 경보(Red Flag)'를 내렸다.

9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상공이 대형산불 연기로 오렌지빛으로 물든 채 어둠이 깔려 있다.샌프란시스코=로이터 연합뉴스

9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상공이 대형산불 연기로 오렌지빛으로 물든 채 어둠이 깔려 있다.샌프란시스코=로이터 연합뉴스


9일 낮 12시 29분 샌프란시스코 일대가 대형산불로 어둠이 깔린 가운데 한 시민이 피셔맨 와프와 알카트래즈 섬이 있는 하이드 스트리트를 건너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 연합뉴스

9일 낮 12시 29분 샌프란시스코 일대가 대형산불로 어둠이 깔린 가운데 한 시민이 피셔맨 와프와 알카트래즈 섬이 있는 하이드 스트리트를 건너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 연합뉴스




정리=박주영 blues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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