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와 도서관의 기능을 결합한 전주시립도서관 ‘우주로 1216’가 ‘2020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상(대통령상)으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0일 ‘우주로 1216’을 비롯, 수상작 6곳을 발표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은 문체부와 한국건축가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상이다.
대상을 받은 ‘우주로 1216’은 전주시립도서관이 아이들을 위해 한 개 층을 혁신공간으로 만든 곳이다. 심사위원회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도서관을 놀이와 탐구, 체험 전용공간으로 재창조해 공공도서관의 새로운 상징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은 ‘전일빌딩 245’가 수상했다. 광주 금남로에 있는 ‘전일빌딩245’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아픔을 간직한 건물로 '245'란 숫자는 당시 진압군이 남긴 탄흔 개수를 뜻하다. 민주화운동의 기록, 전시하는 역사적 공간이다.
이밖에 장관상으로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파이빌99(서울 성북구)’는 지역주민이 주체적으로 지역의 공간문화를 조성한 장소에 수여하는 두레나눔상을 △‘신촌, 파랑고래(서울 서대문구)’는 좋은 거리ㆍ광장에 수여되는 거리마당상을 △‘포항 철길숲(경북 포항시)’은 자연친화적 쉼터에 수여되는 누리쉼터상을 △‘산양 양조장(경북 문경시)’은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잘 활용한 장소에 수여되는 우리사랑상을 각각 받는다.
시상식은 11월11일 ‘2020 대한민국 건축문화제’ 개막식에서 진행되고, 수상작은 문화제 기간 동안 온라인으로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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