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여제' 김가영(신한금융투자)이 차유람(웰컴저축은행)과 2개월 만에 벌인 리매치에서 다시 웃었다.
김가영은 10일 경기 고양시 소노캄 호텔에서 열린 '신한금융투자 PBA 팀리그 2020-2021' 개막전 4세트에서 차유람과 만나 15-9로 승리했다. 김가영과 차유람은 지난 7월 열린 PBA 투어 개막전 'PBA-LPBA SK렌터카 챔피언십 16강전에서 3쿠션 전향 후 첫 맞대결을 벌여 김가영이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한 바 있다.
김가영은 경기 후 "팀 리그가 처음이라 아직은 어색했지만, 승패를 떠나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팀원들 모두가 경기를 즐겼다"면서 "체력준비 잘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개막전은 신한금융투자와 웰컴저축은행이 치열한 승부 끝에 세트스코어 3-3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남자복식으로 열린 1세트에선 신정주-조건휘(신한금융투자)가 프레드릭 쿠드롱-서현민(웰컴저축은행)을 15-2로 완파했다. 2세트 여자단식에서도 김가영이 김예은(웰컴저축은행)에게 11-7로 이겨 신한금융투자가 두 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3세트에서는 서현민이 신정주에게 15-11로 반격의 첫 승을 따냈다. 신한금융투자는 김가영을 앞세워 혼합복식으로 치러진 4세트를 이겨 세트스코어 3-1을 만들고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웰컴저축은행엔 세계 최강 쿠드롱이 버티고 있었다. 쿠드롱은 마민캄(신한금융투자)과 5세트에서 10-14로 매치포인트에 몰렸지만 잇달아 뱅크샷 난구를 성공하며 단숨에 14-14, 동점을 만들었고, 기어이 승부를 6세트로 몰고 갔다. 기세가 오른 웰컴저축은행은 마지막 세트에서 한지승이 오성욱(신한금융투자)을 11-1로 누르고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었다. 두 팀은 승점 1점씩을 확보했다.
'신한금융투자 PBA 팀리그 2020-2021'은 내년 2월까지 6차례 정규 라운드를 치른다. 이후 2월 말 상위 3개 팀이 플레이오프 라운드로 우승팀을 가린다. 정규 라운드는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팀별 5경기씩 총 15경기가 열리며, 5일간 매일 3경기씩 개최된다. 경기방식은 남자복식(15점)-여자단식(11점)-남자단식(15점)-남녀혼복(15점)-남자단식(15점)-남자단식(11점) 순으로 진행된다. 6세트 중 4세트를 먼저 따내면 승점 3을 획득한다. 세트 스코어 3-3일 경우에 무승부로 처리되며 무승부 시 1점을 올린다. 팀리그에는 블루원 엔젤스, 신한 알파스, 웰컴저축은행 웰뱅피닉스, 크라운해태 라온, SK렌터카 위너스, TSㆍJDX히어로즈 등 6개 팀이 참가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