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난 美 치어리더, 코로나19 겁먹게 하고 싶지 않았다" 트럼프의 변명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난 美 치어리더, 코로나19 겁먹게 하고 싶지 않았다" 트럼프의 변명

입력
2020.09.10 10:18
수정
2020.09.10 10:45
0 0

우드워드 신간 '격노' "트럼프, 시진핑과 통화... 코로나 위험성 알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외교 접견실에서 사법부 인사 관련 행사 중 연설하고 있다.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외교 접견실에서 사법부 인사 관련 행사 중 연설하고 있다.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험성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는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에서 밝힌 내용이라고 외신이 전했다.

CNN과 뉴욕타임스 등은 9일(현지시간) 우드워드 새 저서 격노를 입수해 보도했다. 책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드워드와 2월 7일 인터뷰에서 "이것(코로나19)은 치명적"이라며 "매우 까다롭고 다루기 힘들다"고 말했다.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인터뷰에서 전날 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해 코로나19에 대해 논의했다고 털어놨다며 탄핵에 관한 대화를 기대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관해 말해 놀랐다고 밝혔다.

우드워드는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는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경시했고, 이에 대응할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3월 19일 가진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황을 조장하지 않으려 일부러 위험성을 경시했다며 이것이 젊은 층 감염 위협을 높였음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우드워드는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는 코로나19 위험을 경시하면서도 우드워드에게는 "끔찍한 일", "너무 쉽게 전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관해 우드워드는 7월 마지막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러스는 나와 상관없고 내 잘못이 아니다. 중국이 망할 바이러스를 보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드워드 책에 나온 내용에 대해 "사람들을 겁먹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날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연방대법관 후보 목록을 발표하면서 우드워드 신간에 대한 이같은 질문을 받자 "나는 이 나라의 치어리더"라며 "사람들을 겁먹게 하고 싶지 않고, 패닉을 만들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놀라운 일을 해왔다. 우리가 한 일을 하지 않았다면 수백만 명이 죽었을 것"이라며 "중국이 미국에 코로나19를 보냈다. 역겹고 끔찍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우드워드는 '워싱턴 게이트' 특종 기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의 신간 '격노'는 오는 15일 출간될 예정이다.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 CNN방송 캡처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 CNN방송 캡처


이정은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