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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태풍에 경북지역 문화재도 큰 피해…긴급 보수 나서

입력
2020.09.1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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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조물 제외한 지정ㆍ비지정문화재 325개 중
158개소가 각종 피해…신라문화원, 긴급보수 착수

경주 양산재 기와가 태풍에 심하게 탈락됐다. 돌봄사업단 제공

경주 양산재 기와가 태풍에 심하게 탈락됐다. 돌봄사업단 제공


9호 태풍 마이삭과 10호 태풍 하이선이 휩쓸고 간 경북지역에서 문화재도 크고 작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신라문화원 경북남부문화재돌봄사업단은 기와가 떨어지는 등 비교적 경미한 피해를 본 문화재를 대상으로 9일부터 긴급 보수에 나섰다.

사업단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사업단이 관리 중인 경북지역 지정ㆍ비지정 문화재 479개 석조문화재를 제외한 325개소에 대한 긴급점검 결과 절반에 육박하는 158개소가 크고 작은 피해를 보았다.


영천 깅호정 소나무가 태풍에 부러지면서 담장 기와를 파손시켰다. 돌봄시업단 제공

영천 깅호정 소나무가 태풍에 부러지면서 담장 기와를 파손시켰다. 돌봄시업단 제공


경주 양산재는 기와가 떨어졌고, 경주 옥서정과 경산 하양향교는 사당 담장이 무너졌다. 경주 양도마을의 심수정과 상춘헌도 담장이 무너졌고, 포항 장기향교, 영덕 무안박씨 종택 등도 기와탈락, 담장붕괴 등의 피해가 났다. 천연기념물 제468호인 포항북천수 등 수목도 부러지거나 꺾였다.

8일까지 긴급점검을 한 사업단은 9일부터 수리팀을 편성, 경미한 피해에 대해선 즉각 복구를 시작했다. 피해가 심한 곳은 응급복구 후 별도의 예산확보와 고증을 거쳐 항구복구에 나설 방침이다.

진병길 문화재돌봄사업단 단장은 "지난 경주, 포항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문화재의 신속한 대처와 복구 경험을 살려 이번 태풍으로 훼손된 문화재의 빠른 복구를 위해 문화재 돌봄사업단의 모든 역량을 집중 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성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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