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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US오픈 4강 진출… 메이저 최다 우승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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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US오픈 4강 진출… 메이저 최다 우승 보인다

입력
2020.09.10 07:56
수정
2020.09.10 14:3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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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나 윌리엄스가 1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8강에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뉴욕=EPA 연합뉴스

서리나 윌리엄스가 1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8강에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뉴욕=EPA 연합뉴스

서리나 윌리엄스(8위ㆍ미국)가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4강에 올랐다.

윌리엄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5회전(8강)에서 스베타나 피롱코바(불가리아)를 2-1(4-6 6-3 6-2)로 눌렀다.

이로써 자신이 출전한 US오픈에서 11회 연속 4강에 진출한 윌리엄스는 2014년 이후 6년 만의 이 대회 정상 탈환을 노린다. 또 2017년 호주오픈 뒤 4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까지 2승만을 남겨뒀다.

출산 뒤 2018년 상반기에 복귀한 윌리엄스는 메이저 대회 결승에 4차례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특히 US오픈에서 최근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윌리엄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마거릿 코트(은퇴ㆍ호주)가 보유한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 최다 24회 우승 타이기록을 쓴다.

이날 승부는 ‘슈퍼맘 매치’로 관심을 모았다. 윌리엄스는 2017년 9월 딸을, 피롱코바는 2018년 4월 아들을 출산했다.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윌리엄스는 2세트부터 특유의 파워를 앞세워 분위기를 가져갔다. 특히 1-1로 맞선 마지막 세트 첫 게임 4번째 듀스 상황에서 윌리엄스가 15번의 랠리 끝에 게임포인트를 따낸 건 승부의 분수령이 됐다. 피롱코바는 힘에 부쳤는지 한동안 코트에 누워 일어나지 못했다.

윌리엄스의 다음 상대는 엘리서 메르턴스(18위·벨기에)를 2-0(6-1 6-0)으로 꺾고 올라온 빅토리야 아자란카(27위·벨라루스)다. 아자란카도 엄마 선수다. 2016년 12월 출산한 아자란카는 이번 4강 진출이 출산 뒤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다. 다른 준결승 경기에선 오사카 나오미(9위·일본)가 제니퍼 브래디(41위·미국)와 맞붙는다.

남자 단식도 4강이 정해졌다. 도미니크 팀(3위·오스트리아)이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와 맞대결하고, 알렉산더 츠베레프(7위·독일)가 카레노 부스타(28위·스페인)를 상대한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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