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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불 껐지만, 전공의 3명 중 1명은 “파업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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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불 껐지만, 전공의 3명 중 1명은 “파업 계속”

입력
2020.09.0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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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비대위 "복귀 결정" 지침 내렸지만
일부 전공의들 의료현장 복귀 유보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의료진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날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의대 정원 확대 등에 반대하며 집단휴진을 이어왔던 인턴 92명, 레지던트 377명 등 총 469명이 복귀한다고 밝혔다. 2020.9.9/뉴스1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의료진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날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의대 정원 확대 등에 반대하며 집단휴진을 이어왔던 인턴 92명, 레지던트 377명 등 총 469명이 복귀한다고 밝혔다. 2020.9.9/뉴스1


집단휴진(파업)을 이어오던 전공의(인턴ㆍ 레지던트) 대부분이 의료 현장에 복귀했지만, 전국 전공의 3명 중 1명은 9일 오전까지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전공의 수련기관 200곳 중 140곳의 전공의 근무현황을 집계한 결과 소속 전공의 9,653명 중 3,158명(32.7%)이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새로 꾸려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장시간 회의 끝에 집단 휴진을 중단하고 진료현장 복귀를 선언했다. 이 방침에 따라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이른바 ‘빅5’ 종합병원 소속 전공의들은 업무에 복귀했다.

그러나 전공의 약 30%는 집단행동을 이어가고 있어 곳곳에서 의료공백이 지속되고 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의대생들의 의사시험 구제 방안을 요구하며 전공의 미복귀 방침을 발표했고, 한림대춘천성심병원과 울산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전공의들은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계는 복귀한 전임의와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에서 제자리를 찾고 진료와 수술 일정이 원상회복하는 데 최소 2주~최장 한달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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