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글자 빼 유지관리ㆍ자산관리 등 업무영역 담아
우리나라 철도망 구축 등을 주요 임무로 하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10일부터 국가철도공단으로 사명을 변경한다.
철도시설공단은 9일 대전 본사에서 국가철도공단 출범 선포식을 갖고 2004년 설립 후 16년만에 국가철도공단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선포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행사로 진행됐다.
김상균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국민을 잇는 철도, 세계를 여는 철도'라는 새로운 비전과 함께 △고속철도 건설과 기존선 개량사업 확대 등 국가철도망 구축 △철도안전관리 강화 △철도자산활용 제고 등 12개 전략과제를 발표했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이번 명칭변경은 공단이 철도건설은 물론 유지관리, 자산개발 등의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시설'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어 건설만 하는 조직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특히 '시설공단'은 지방자치단체들이 많이 운용하고 있어 자치단체 조직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가철도공단은 이번 출범 선포를 통해 대한민국 철도산업을 총괄하는 공공기관으로서, 국가철도망 구축과 고품질의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 제공이라는 공단 본연의 임무를 국민에게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사람이 있다. 철도가 있다'라는 새로운 슬로건과 함께 안전한 철도를 건설하고, 국가철도산업을 이끄는 리더로서 우리나라 철도경쟁력을 강화하여 민간기업의 해외철도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선도하는 글로벌 철도기관으로서의 책임와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철도공단은 앞으로 철도자산을 활용하여 어린이집 확대 등 사회적 가치 창출과 신재생에너지사업 등 한국판 뉴딜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김상균 이사장은 "국가철도공단이라는 명칭에는 빠르고 안전하며 쾌적한 철도를 통해 국민에게 행복을 드리겠다는 염원이 담겨있다"며 "임직원 모두가 대한민국 철도의 새로운 100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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