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업체 한화테크윈이 최신형 네트워크 보안카메라 '와이즈넷7(Wisenet7)'에 대한 국제 사이버보안 안전 규격 'UL CAP' 인증을 받았다. 한화테크윈은 이번 인증으로 해외 시장에서 자사의 사이버 보안이 다시 한번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테크윈은 침투 테스트, 접근 통제 및 사용자 인증, 암호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UL의 평가 기준들을 충족해 이번 인증을 획득했다.
UL CAP은 글로벌 안전과학 기업 UL의 인증 프로그램으로, 네트워크 제품과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보안 취약도와 해킹 위협 대응 수준 등 잠재적인 사이버 보안 문제를 평가한다. 제품은 물론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와 위험관리 역량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업계에서도 극소수 업체들만이 이 인증을 받았다. 국내 보안기업 중에서는 한화테크윈이 유일하다.
통상 UL CAP 인증을 받기까지 8~10개월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한화테크윈은 인증 추진 전부터 사내 사이버 보안 전담팀인 S-CERT를 통해 표준화한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를 확립하는 등 꾸준히 해당 역량 강화에 힘써 약 3개월만에 이번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다.
한화테크윈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와이즈넷7은 제품 설계부터 생산, 실사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카메라와 영상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보안 솔루션이 내장된 제품이다.
이번 인증은 유럽연합(EU)의 개인정보보호법(GDPR) 등 최근 이슈가 된 각국의 보안 관련 정책 준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미국, 유럽, 중동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는 정부 및 기관이 주도하는 프로젝트에 입찰할 때 UL CAP 인증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민간에서도 연구소, 은행 등 보안에 민감한 시설에 영상보안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관련 인증 보유 여부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는 것이 한화테크윈의 설명이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UL CAP 인증을 통해 사이버 보안 기능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개발되는 제품들도 고객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보안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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