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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테크윈, 사이버보안 UL CAP 인증 획득...국내 업체 중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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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테크윈, 사이버보안 UL CAP 인증 획득...국내 업체 중 유일

입력
2020.09.0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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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테크윈의 보안 카메라 제품들. 한화테크윈 제공.

한화테크윈의 보안 카메라 제품들. 한화테크윈 제공.


방산업체 한화테크윈이 최신형 네트워크 보안카메라 '와이즈넷7(Wisenet7)'에 대한 국제 사이버보안 안전 규격 'UL CAP' 인증을 받았다. 한화테크윈은 이번 인증으로 해외 시장에서 자사의 사이버 보안이 다시 한번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테크윈은 침투 테스트, 접근 통제 및 사용자 인증, 암호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UL의 평가 기준들을 충족해 이번 인증을 획득했다.

UL CAP은 글로벌 안전과학 기업 UL의 인증 프로그램으로, 네트워크 제품과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보안 취약도와 해킹 위협 대응 수준 등 잠재적인 사이버 보안 문제를 평가한다. 제품은 물론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와 위험관리 역량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업계에서도 극소수 업체들만이 이 인증을 받았다. 국내 보안기업 중에서는 한화테크윈이 유일하다.

통상 UL CAP 인증을 받기까지 8~10개월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한화테크윈은 인증 추진 전부터 사내 사이버 보안 전담팀인 S-CERT를 통해 표준화한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를 확립하는 등 꾸준히 해당 역량 강화에 힘써 약 3개월만에 이번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다.

한화테크윈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와이즈넷7은 제품 설계부터 생산, 실사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카메라와 영상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보안 솔루션이 내장된 제품이다.

이번 인증은 유럽연합(EU)의 개인정보보호법(GDPR) 등 최근 이슈가 된 각국의 보안 관련 정책 준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미국, 유럽, 중동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는 정부 및 기관이 주도하는 프로젝트에 입찰할 때 UL CAP 인증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민간에서도 연구소, 은행 등 보안에 민감한 시설에 영상보안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관련 인증 보유 여부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는 것이 한화테크윈의 설명이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UL CAP 인증을 통해 사이버 보안 기능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개발되는 제품들도 고객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보안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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