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고창 기네스' 공개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부터 마한왕릉까지 선사시대 찬란한 문화를 꽃피워 '한반도 첫 수도'라고 자칭하는 전북 고창의 기네스 기록이 공개됐다.
9일 고창군에 따르면 최근 '고창 기네스' 접수를 마감해 누리집에 공개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모의고 있다. 군은 주민들이 의견 수렴이 끝나면 이달 말에 책자로 발간할 예정이다.
고창 기네스에는 세계유산, 역사, 인물, 문화체육, 산업경제, 농수축산업, 건축, 교육복지행정, 자연환경, 별난수집, 기록가 등의 분야로 구분해 접수했다.
세계유산으로는 고창 고인돌, 판소리와 신재효, 고창 농악을 비롯해 올 연말 등재 예정인 고창 갯벌 등이 포함됐다. 역사분야로는 고창무장기포, 마한왕릉, 고창읍성 등이다.
인물분야에서는 고창 최고령 김귀아(112세) 할머니를 비롯해 84세 나이로 올해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김용남 할아버지, 81세 최고령 이발사 김하영 할아버지, 162회 헌혈왕 김태환(30)씨 등이 수록됐다.
1991년식 그랜저 승용차를 애용하는 조희만씨, 세계 각국의 식초를 모아 전시 중인 정일윤씨, 수만개의 골동품을 모은 황영곤씨 등도 기네스에 선정됐다.
이밖에 현존하는 국내 유일 일식여관(조양관)과 자연적인 직선해안인 구시포ㆍ동호명사십리, 100년만에 꽃을 핀 무장읍성 연꽃, 한그루에서 4,500송이가 열리는 유기농 포도나무(도덕현), 전국 최대 면적 콩 재배(김복성) 등이 포함됐다.
고미숙 고창군 홍보팀장은 "고창 기네스 선정으로 군민의 자부심을 높이고 '한반도 첫 수도 고창'을 좀 더 가까이서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만의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찾아 '다시 찾고 싶은 도시 고창' '매력 있는 도시 고창'을 알려나가는 일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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