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진단 가능한 키트 개발 중"
"확진자 100명 미만으로 줄어야… 시민 참여 중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완화 가능성에 전문가가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낮출 고민을 할 상황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8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효과에 대해 "일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로 떨어진 걸 보더라도 효과는 있다고 본다"며 "다만 저희가 예상하기는 좀 더 떨어지길 바랐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번 주 초 100명 미만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면 정말 확실히 2.5단계는 좀 낮출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아직 100명대 이상이어서 조금 아쉽다"고 덧붙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완화할 가능성에 이 교수는 "주말까지 상황을 봐야하긴 한다"고 답했다. 이 교수는 "100명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았거나 집단 발병의 고리들이 이어지며 조금 안 좋은 형태의 발병들이 있다"며 "이번 주 국민들께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해 주셔야 주말에 낮출 고민을 할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등교 가능성에 대해 "수도권 발병 양상을 관리하지 못하면 학교가 전파 매개가 될 수 있고 추석까지 겹쳐서 증폭돼버리면 계속 학교를 못 갈 수도 있다"며 "그럴 바엔 꼭 가야 하는 학년들만 남겨놓고 온라인 수업을 길게 하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이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을철 기온이 떨어지면서 독감이 유행할 경우 증상이 코로나19와 구분이 어려워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이 교수는 "코로나19에 집중하기 위해 (독감) 예방접종도 열심히 하라는 얘길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진단 키트 개발 현황에 대해 이 교수는 "이미 전부터 호흡기 바이러스 종류가 많이 있다 보니 인플루엔자와 여러 호흡기 바이러스, 심지어 16개까지 같이 진단하는 키트가 개발된 적이 있다"며 "거기에 코로나19를 추가하는 형태도 있을 수 있고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두 가지만 진단하는 키트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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