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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단계 완화 가능할까… 이재갑 "수목금 확진자 확 줄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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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단계 완화 가능할까… 이재갑 "수목금 확진자 확 줄어야"

입력
2020.09.09 07:11
수정
2020.09.0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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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진단 가능한 키트 개발 중"
"확진자 100명 미만으로 줄어야… 시민 참여 중요"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내 피크닉장이 출입통제돼 있다. 뉴스1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내 피크닉장이 출입통제돼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완화 가능성에 전문가가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낮출 고민을 할 상황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8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효과에 대해 "일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로 떨어진 걸 보더라도 효과는 있다고 본다"며 "다만 저희가 예상하기는 좀 더 떨어지길 바랐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번 주 초 100명 미만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면 정말 확실히 2.5단계는 좀 낮출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아직 100명대 이상이어서 조금 아쉽다"고 덧붙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완화할 가능성에 이 교수는 "주말까지 상황을 봐야하긴 한다"고 답했다. 이 교수는 "100명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았거나 집단 발병의 고리들이 이어지며 조금 안 좋은 형태의 발병들이 있다"며 "이번 주 국민들께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해 주셔야 주말에 낮출 고민을 할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등교 가능성에 대해 "수도권 발병 양상을 관리하지 못하면 학교가 전파 매개가 될 수 있고 추석까지 겹쳐서 증폭돼버리면 계속 학교를 못 갈 수도 있다"며 "그럴 바엔 꼭 가야 하는 학년들만 남겨놓고 온라인 수업을 길게 하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이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을철 기온이 떨어지면서 독감이 유행할 경우 증상이 코로나19와 구분이 어려워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이 교수는 "코로나19에 집중하기 위해 (독감) 예방접종도 열심히 하라는 얘길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진단 키트 개발 현황에 대해 이 교수는 "이미 전부터 호흡기 바이러스 종류가 많이 있다 보니 인플루엔자와 여러 호흡기 바이러스, 심지어 16개까지 같이 진단하는 키트가 개발된 적이 있다"며 "거기에 코로나19를 추가하는 형태도 있을 수 있고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두 가지만 진단하는 키트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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