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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윤영찬 '카카오 문자'에 "文 독재 그랜드슬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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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윤영찬 '카카오 문자'에 "文 독재 그랜드슬램 달성"

입력
2020.09.09 06:37
수정
2020.09.09 06:44
0 0

"이분이 전 靑 국민소통수석, 소름 돋아"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가운데 네이버 부사장 출신인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호영 원내대표 연설과 관련해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뉴스1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가운데 네이버 부사장 출신인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호영 원내대표 연설과 관련해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포털사이트 뉴스 편집에 압력을 행사할 것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가 포착된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두고 "이 분이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시다. 소름이 돋는다"고 8일 꼬집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님, 귀담아 들으라"면서 "입법부 장악, 사법부 장악, 검경 장악, 언론 장악에 이어 앞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까지 이미 손 안에 넣으셨으니 독재 오관왕 그랜드슬램 달성"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부사장을 지낸 청와대 출신 윤 의원이 IT기업이 소유한 포털의 뉴스 편집권에 영향력을 미치려는 의도로 보이는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을 두고 '청와대 책임론'을 꺼내든 것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7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명불허전 보수다' 초청 강연에 강사로 참석, 시작전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7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명불허전 보수다' 초청 강연에 강사로 참석, 시작전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 전 시장은 이어 문 대통령을 향해 "전부 무릎 꿇린 소감이 어떻나"라며 "젊은 시절 전두환 군부독재라 분개하셨다. 왜 정치를 시작하고 왜 정치를 하시나"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한편 윤 의원은 같은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도중 보좌진과 휴대폰 텔레그램 대화를 주고 받았다. 윤 의원실 보좌진은 "주호영 연설은 바로 (포털 사이트) 메인에 반영된다"고 보냈다. 그러자 윤 의원은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주세요" "카카오 너무하군요. 들어오라 하세요”라고 답했다. 주 원내대표 연설이 포털사이트 '다음' 메인 뉴스에 선정되자, 이를 문제 삼은 것으로 카카오는 다음의 소유사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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