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이전ㆍ통합은 군 공항과 별개 문제
나광국(무안2ㆍ더불어민주당) 전남도의원은 8일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광주 민간공항 이전은 군 공항 이전사업의 조건부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이미 국가 정책으로 무안국제공항과 광주 민간공항 통합을 확정,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와 운영사인 한국공항공사가 준비 작업에 들어갔음에도 통합을 없던 일로 하거나 광주 군 공항 이전 시까지 미루겠다고 주장한다면 추후 감당해야 할 비판과 정치적, 경제적 부담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이어 "전남도와 사전협의 없는 광주시의 일방적인 군 공항 이전 추진으로 갈등이 쌓여있는 상태에서 이미 오래 전 결론 난 민간공항 이전 문제를 다시 들춰내는 것은 양 시ㆍ도민간 감정싸움만 부추길 뿐"이라며 "정치ㆍ정략적인 의도로 소모적 논란을 야기한다면 광주 군 공항 해결만 어려워질 뿐"이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광주 광산구 출신인 이정환 광주시의원이 최근 시의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군공항 이전과 별개로 광주 민간공항을 내년 말까지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ㆍ통합하겠다는 광주시의 약속은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는 주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광주 민간공항 이전은 정부의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으로 2007년 국토부 방침으로 이전 통합이 결정됐다. 그러나 그 동안 광주시의 반대로 진척이 없었다. 2018년 광주시와 무안군이 민간 공항 2021년까지 무안공항으로 통합하는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용섭 광주시장은 앞선 6월에도 '조건 없는 광주 민간공항 통합 이전'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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