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지원 기대
전주시는 전주형 지역화폐인 전주사랑상품권 운영을 맡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전북은행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전북은행과 추가 협상을 거쳐 최종 협약을 맺은 뒤 11월 중으로 500억원 규모의 전주사랑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전주사랑상품권은 매월 30만원 한도 내에서 충전해 사용할 수 있는 전자카드 형태로 발급될 예정이다. 상품권은 사용액에 따라 최대 10%까지 할인액을 적립받을 수 있다. 다만 10% 할인액 적립은 정해진 예산 범위 내에서만 가능하다. 전주시에 사업자등록을 마치고 카드결제가 가능한 업소면 별도의 가입 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백화점 등 대규모 점포, 사행산업, 유흥업소 등은 상품권 이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전주사랑상품권에 별도의 '기부천사가맹점'을 모집해 매출액의 일부(1%정도)를 자율 기부하는 방식도 도입할 예정이다. 기부천사가맹점의 기부금액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공공사업에 쓰인다. 기부천사가맹점은 간단한 전산처리를 거쳐 법정기부금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기부천사가맹점 현판도 내걸 수 있다.
앞서 시는 전주사랑상품권 발행을 위해 지난 6월 조례를 마련했다. 신계숙 전주시 사회연대지원단장은 "전주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며 "전주시와 전북은행이 따뜻한 동행으로 사회적 연대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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