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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재수감 "대통령 명령으로 구속... 전체국가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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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재수감 "대통령 명령으로 구속... 전체국가로 전락"

입력
2020.09.07 16:22
수정
2020.09.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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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로 호송되기 전 "방역 방해한 적 없어"

전광훈 목사가 7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 자택에서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전광훈 목사가 7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 자택에서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법원의 보석 취소 결정으로 7일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정부를 비난하며 재구속 조치에 불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35분쯤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사택에서 호송 경찰관들과 나온 전 목사는 "대통령의 명령 한마디로 사람을 이렇게 구속시키면 국가라고 볼 수 없다"며 "대한민국이 전체(주의) 국가로 전락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재구속 결정에 항고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당연히 할 것"이라고 답했다. 경찰이 수사 중인 방역 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우리 교회가 방역을 방해한 적 없다는 것을 보건소 공무원들이 다 아는데 언론에서 제가 방역 방해를 조성했다고 하니 재구속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회색 정장에 흰 마스크를 쓴 전 목사는 사택 앞에서 2분 가량 발언한 뒤 검은색 호송차에 올라 구치소로 향했다. 강연재 변호사 등 변호인단과 신도들은 그를 배웅하며 "힘내라"고 응원했다.

사랑제일교회 앞 골목에는 신도 등 관계자들과 장위동 주민, 유튜버, 취재진 등이 모였다. 일부 주민은 "사랑제일교회가 이곳을 떠나야 한다"고 외치면서 교인 및 지지자, 보수 유튜버 등과 마찰을 빚었다.

이승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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