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49층 2개 건물에 실내ㆍ야외 문화공연장, 전시장?
6,000억 사업비, 판매ㆍ생활숙박ㆍ공동주택도 들어서
충북 청주 고속버스터미널이 터미널 기능과 함께 문화공연, 판매, 숙박 시설을 두루 갖춘 복합문화 공간으로 거듭난다.
청주시는 흥덕구 가경동 청주 고속버스터미널 복합개발 현대화 사업 건축허가를 승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노후한 현 터미널을 첨단 시설로 가꿔 새로운 도시문화를 창출하고 시민 편의를 도모하는 것이 핵심이다.
새 터미널은 승차장과 하차장을 분리하고 박차장을 사업부지 외 지역에 따로 만드는 등 철저히 승객 편의 위주로 건설한다.
터미널이 들어서는 건물은 문화공연장, 영화관, 판매·숙박시설을 갖춘 지하 7층, 지상 49층(연면적 16만 5,400㎡)규모의 복합 상업시설로 짓는다.
여기에 공동주택(258가구), 근린생활시설을 포함한 지하 6층, 지상 49층(연면적 6만 3,400㎡) 주상복합 건물도 세운다.
문화공연장은 실내와 실외 두 곳에 조성한다. 실내 공연장은 500석 규모로 설치돼 연중 수준 높은 뮤지컬, 연극, 콘서트 등을 선사할 참이다.
실외 공연장은 6층 옥상에 상설 전시장과 함께 조성한다.
사업자인 ㈜청주고속터미널과 ㈜우민은 올해 안에 착공해 2024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6,000억원대로 추산된다. 시공사로는 국내 굴지의 건설사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기간 고속버스는 인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이용하도록 했다.
고속터미널 관계자는 “고속터미널 기능에 문화예술, 상업·유통 기능을 입혀 청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개발하겠다”며 “개발 과정에서 파생되는 경제유발, 고용창출 효과는 오롯이 지역에 돌아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고속터미널은 1999년 1월부터 고속터미널을 운영해오다 2017년 1월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터미널 땅과 건물을 매입했다.
이어 노후 시설 개선을 위한 터미널 현대화 사업에 착수, 같은 해 10월 청주시와 터미널현대화 사업 협약을 맺었다.
정윤광 청주시 건축디자인과장은 “고속터미널 복합 개발이 본격화하면 청주 관문의 이미지가 새로워지고 서부지역 중심 상권이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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