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집중 취항해왔던 아시아나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사태로 무너졌던 중국노선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7월 중국 하늘길 운항을 본격 재개한 데 이어 10일부터는 3번째 노선인 청두(成都) 운항에 들어간다.
7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운항을 중단한 지 5개월 만에 인천~청두 노선을 재개한다. 주 1회 목요일 오후 10시 50분 인천에서 출발해 다음 날 오전 2시 15분 청두에서 돌아오는 일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노선 운항 재개를 위해 중국 민항국과 적극적으로 협의해왔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민항국이 3월 말부터 코로나19 유입을 막고자 항공사당 1개 노선(주1회)만 허용하면서 인천∼창춘(長春)만 운항해왔다. 코로나19 감소세에 들어간 7월부터 인천∼난징(南京)노선이 재개된 데 이어 이번 청두 노선이 추가되며 현재 총 3개의 노선을 운항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한국무역협회와의 한ㆍ중 노선 운항 확대를 위한 공동 노력을 벌여 인천~충칭(重慶) 노선 전세기 운항 허가를 받기도 했다. 해당 항공편은 4일부터 25일까지 주 1회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사태 이 전에는 중국 노선 비중이 전체 노선의 최대 20%에 이를 만큼, 집중 취항해왔다.
그러나 중국 노선 회복 분위기에도 베이징(北京) 하늘길만은 중국 정부가 허용하지 않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한 국내 항공사들은 3일 베이징 노선 허용 10개국 외상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에서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점이 감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계속된 한중간 노선 증편으로 항공편 부족으로 인한 현지 교민, 유학생, 기업체의 어려움이 해소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각적인 논의를 통해 한중간 항공편 운항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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