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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마스크 쓴 M세대, 부모님의 옛이야기 믿지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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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마스크 쓴 M세대, 부모님의 옛이야기 믿지 못할 것”

입력
2020.09.07 10:15
수정
2020.09.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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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M세대를 아십니까?”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이런 질문을 던졌다. 이 대표가 말한 M세대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중반 출생을 일컫는 ‘밀레니얼 세대’가 아니다. 이 대표는 “집에서 온라인으로 공부하고 어쩌다 학교에 가도 대화가 금지된다. 대학 신입생들도 캠퍼스의 공기를 맛볼 수가 없다”며 M세대를 “마스크 세대”라고 설명했다.

이날 연설에서 이 대표는 M세대의 등장을 강조하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세상을 설계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M세대는 부모님의 옛이야기를 믿지 못할 것”이라며 기성 세대가 믿어왔던 가치나 통념은 코로나19로 뒤바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바뀐 시대에서는 ‘성장’이나 ‘효율’ 같은 기존의 가치보다 ‘생명’, ‘평화’, ‘공존’이 중시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대전환은 승자와 패자를 낳는다”며 코로나19 이후 사회 변동에서 주변부로 밀려날 약자들에 대한 보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를 위해 △공공의료체계 강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등 건강안전망 강화 △특수형태근로종사자, 예술인, 프리랜서 고용보험 확대 등 사회안전망 강화 △한국판 뉴딜을 통한 신산업 성장 △여성 억압구조 해체 △국토균형발전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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