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세대를 아십니까?”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이런 질문을 던졌다. 이 대표가 말한 M세대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중반 출생을 일컫는 ‘밀레니얼 세대’가 아니다. 이 대표는 “집에서 온라인으로 공부하고 어쩌다 학교에 가도 대화가 금지된다. 대학 신입생들도 캠퍼스의 공기를 맛볼 수가 없다”며 M세대를 “마스크 세대”라고 설명했다.
이날 연설에서 이 대표는 M세대의 등장을 강조하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세상을 설계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M세대는 부모님의 옛이야기를 믿지 못할 것”이라며 기성 세대가 믿어왔던 가치나 통념은 코로나19로 뒤바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바뀐 시대에서는 ‘성장’이나 ‘효율’ 같은 기존의 가치보다 ‘생명’, ‘평화’, ‘공존’이 중시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대전환은 승자와 패자를 낳는다”며 코로나19 이후 사회 변동에서 주변부로 밀려날 약자들에 대한 보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를 위해 △공공의료체계 강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등 건강안전망 강화 △특수형태근로종사자, 예술인, 프리랜서 고용보험 확대 등 사회안전망 강화 △한국판 뉴딜을 통한 신산업 성장 △여성 억압구조 해체 △국토균형발전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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