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투자자 공모 거쳐 내년 1월 협약
전북 부안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이 줄고 국내 관광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격포권 복합관광단지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7일 부안군에 따르면 격포권은 부안을 대표하는 관광지이지만 2008년 개장한 소노벨 변산(옛 대명리조트 변산) 외에는 별다른 민간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침체기를 겪고 있다.
이에 반해 전남 신안군과 영광군, 나주시 등을 비롯해 전북 군산시 고군산군도, 충남 서천시 등 인근 지자체는 대규모 복합리조트 유치와 지역 명물로 부상한 연도교 건설, 각종 관광시설 유치 등으로 서해안권 해양관광산업을 선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안군은 변산면 마포리 일원 124만㎡ 부지에 복합기능을 갖춘 격포 관광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민간투자자 공모에 들어갔다. 이 관광단지에는 공공편익시설과 숙박시설, 운동시설, 휴양 및 문화시설 등이 조성된다.
군는 이달 25일까지 사업 참가 의향서를 접수한 뒤 12월 4일까지 사업제안서를 받아 평가위원회를 개최한다. 이어 12월 11일까지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2021년 1월 중에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부안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관광수요가 확대되고 있는데도 대규모 관광개발이 이뤄진 인근 지역으로 관광객 유출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격포 관광단지 개발 사업은 부안 관광발전의 미래를 좌우하는 사업인 만큼 최적의 투자자를 선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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