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국 정부가 북한과의 평화와 화해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줄 것을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청와대가 6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답신을 통해 “우리 정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결코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국민들에게 존중의 마음을 표하면서 구두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며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문 대통령과 친애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평화와 번영이라는 선물을 내려주실 것을 전능하신 하느님께 계속해서 기도 드리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해) 성모님께 기도 드리겠다”고 했다.
이러한 메시지는 교황의 구두 메시지를 전하는 슈이레브 주한 교황청 대사의 서한을 통해 청와대에 전달됐다. 슈이레브 주한 교황청 대사는 “바티칸 방문 후 귀국 길에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진심 어린 인사 말씀을 대통령께 전하게 되어 큰 영광”이라고 서한에 적었다.
문 대통령은 “슈이레브 대사를 통해 우리 국민들에게 따뜻한 축복의 메시지를 보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는 내용의 답신을 발송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서한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교황 성하의 기도와 응원이 우리 국민들에게 실로 큰 힘이 된다”는 말로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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