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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SIS "북한 SLBM 시험발사 준비 암시 활동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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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SIS "북한 SLBM 시험발사 준비 암시 활동 포착"

입력
2020.09.05 10:47
수정
2020.09.0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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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북 정책 진전 부재 부각시킬 것" 로이터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북한 신포 조선소 위성사진. CSIS 홈페이지 캡처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북한 신포 조선소 위성사진. CSIS 홈페이지 캡처

북한의 중거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시험 발사 준비를 암시하는 활동이 인공위성으로 포착됐다고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밝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CSIS는 홈페이지에 게재한 북한 신포 조선소 위성사진에서 보안 구역 내 정박한 여러 척의 선박 중 하나가 기존의 수중 발사 시험용 바지선을 끌어낼 때 사용된 예인선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CSIS는 "이번 활동이 잠수함 탄도 미사일 시험대에서 발사된 북극성 3호의 시험 발사를 위한 준비작업이 벌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도 "다만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0월 외부 위협을 억제하고 자위권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신형 SLBM인 북극성 3호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선언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당시 미사일 시험이 북한이 2018년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놓고 미국과 대화에 나선 이후 가장 도발적인 움직임으로 풀이했다. 북한은 2017년부터 장거리 미사일과 핵실험을 중단한 상태지만,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아예 포기하도록 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력은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미사일 시험 발사를 시도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례 없는 회동에도 핵 협상에서 큰 진전이 없다는 점이 부각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CSIS의 이번 보고서에 대해 미 국무부나 국방부로부터 즉각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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