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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달 안전신문고 방역수칙 위반 건 87%가 14일 이후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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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달 안전신문고 방역수칙 위반 건 87%가 14일 이후 접수

입력
2020.09.0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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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호복을 입은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 소속 경찰들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 전광훈 목사 사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호복을 입은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 소속 경찰들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 전광훈 목사 사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한 달여간 행정안전부 안전신문고에 신고된 방역수칙 위반 건의 약 87%가 지난달 14일 이후 접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을 기점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을 넘어섰고, 이후에도 매일 세자릿수 확진자가 유지되고 있다.

4일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안전신문고로 9,185건이 신고됐으며 이 중 70%에 달하는 6,379건이 방역수칙 위반 신고였다. 또 이 기간 방역수칙 위반 건수의 87%는 8월 14일~9월 2일 사이 접수됐다.

행정조치 위반 신고 건수도 8월 14일~9월 2일 사이에 집중됐다. 행정조치 위반 신고 총 1,754건 중 1,739건이 지난달 14일 이후에 신고됐다. 교회 대면예배와 관련된 신고도 대면예배가 금지된 지난달 19일 이후 750건이 접수됐다.

이는 정부가 16일 서울ㆍ경기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한 데 이어 19일 인천으로, 23일에는 전국으로 확대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방역에 대한 긴장의 끈이 풀어져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실제 지난달 14일 103명이었던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신자와 8ㆍ15 광화문 집회 참석자를 중심으로 441명(8월27일)까지 폭증했다. 이후 서서히 감소세를 보이며 이날 0시 기준 198명대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방역망 내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줄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이에 30일부터 적용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13일까지로 일주일 연장하고, 전국 단위 2단계 적용은 20일까지로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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