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고진영(25ㆍ솔레어)이 지난해 우승을 거뒀던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출전도 포기했다. 고진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세를 살피며 신중하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복귀 시점을 결정지을 예정이다.
4일 고진영의 매니지먼트사인 세마 스포츠에 따르면 고진영은 11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ANA 인스퍼레이션에 출전하지 않는다. 앞서 고진영은 미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충분히 진정되기 전엔 미국으로 가지 않겠다고 피력한 바 있다.
이로써 올해 두 번째 LPGA투어 메이저대회로 열리는 ANA 인스퍼레이션은 디펜딩 챔피언인 고진영 없이 경기를 치른다. ANA 인스퍼레이션에 디펜딩 챔피언이 불참해 타이틀 방어를 포기한 건 2003년 우승자 파트리샤 무니에 르부(프랑스)가 출산 때문에 출전을 포기한 이후 16년 만이다.
세마 스포츠는 “출국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나가는 시점은 조금 더 신중하게 선수가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진영처럼 올해 LPGA투어에 한 번도 나서지 않았던 세계랭킹 4위 박성현(27ㆍ솔레어)은 ANA 인스퍼레이션을 통해 LPGA투어에 복귀한다. 국내에 머물던 박성현은 오는 6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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