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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내년부터 'DMZ 평화의 길 걷기'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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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내년부터 'DMZ 평화의 길 걷기' 본격 추진"

입력
2020.09.04 14:30
수정
2020.09.0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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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지사에 협조 요청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면담에 앞서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마스코트 범이와 곰이 인형을 선물받고 있다. 뉴스1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면담에 앞서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마스코트 범이와 곰이 인형을 선물받고 있다. 뉴스1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최문순 강원지사를 만나 내년부터 'DMZ(비무장지대) 평화의 길 걷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이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최 지사를 면담하며 "우리 국민 모두가 DMZ 평화의 길을 걷기 시작하면 그 마음이 북쪽에 있는 당국자나 동포들한테도 그대로 전달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DMZ 평화의 길' 조성ㆍ개방 사업을 소개했다.

이 장관은 의원 시절인 2017년부터 매년 평화ㆍ안보ㆍ생태를 화두로 '통일 걷기' 행사를 열었고, 통일 교육 대중화를 위해 해당 행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통일부는 내년 예산안에 관련 사업 예산을 10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이 장관은 "(통일 걷기와 DMZ 평화 지대 구상이 연계되면) 일상 속의 평화에 대해 세계인들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있을 것"이라며 "내년부터 조금씩 평화의 길을 이어가는 사업들을 하는데 많은 협조를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2년 전 남북 정상이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동해선 철도 연결 의지도 재차 밝혔다. 정부는 지난 4월 동해선 남측 구간의 일부인 동해북부선 강릉∼제진(110.9㎞) 연결부터 먼저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인정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토대를 마련했다. 이 장관은 "남북 철도 연결을 계기로 계기로 강원도도 발전하고 접경지역에도 새로운 활력이 생겼으면 좋겠다"며 "철도가 한반도 평화 뉴딜을 향한 아주 힘찬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지사는 이 장관의 면담에서 '2024년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남북 공동개최'를 위한 정부의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이 장관은 "(강원도가)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청소년 올림픽도 평화 올림픽으로 다시 한 번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며 "'제2의 평창의 기적'을 기대하며 응원 하겠다"고 답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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