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별점평가단은 국회 주요정당 소속 보좌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코너는 쟁점 이슈에 대한 이들의 반응을 통해 국회 현장의 실제 분위기를 전달한다는 취지의 연재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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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개정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새누리당→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을 거쳐 이번이 4번째입니다. ‘당’이라는 호칭을 과감하게 뺐을 뿐 아니라, 과거 주로 중도진보 정당에서 사용한 ‘국민’ 이란 단어를 넣어 파격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섬마을 고급건달 ★★★
언제부터인가 저 당은 ‘극소수 국민의 힘’만 믿으며 대다수 국민과 멀어지는 길을 걸었다. 지난 총선 때 회초리를 세게 맞고서야 조금 정신을 차린 듯하다. 이름을 바꾼다고 당장 달라지진 않겠지만, 이름을 바꿨으니 달라지려는 노력은 계속하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믿어본다.
-너섬 진또배기 ★
고리타분한 메뉴에 종업원들은 불친절하고 위생도 엉망인 식당이 간판만 바꿔 다는 신장개업. 손님들 입맛과 눈높이가 달라졌는데 반짝 신메뉴로 호객한다고 손님들이 돌아올지 의문. 결국 다시 옛날처럼 단골장사에 기댈 게 ‘안 봐도 넷플릭스’다.
-토크멘터리 정치사 ★★★★★
'촛불혁명'이라며 국민의 힘을 빌려 탄생한 정부가 지지층이 아닌 국민을 무시하고 분열까지 시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제1야당의 당명 '국민의힘'은 매우 '시의적절'하다. 앞으로 중도보수 전체를 아우르길 기대한다.
-스무해 ★★
국가 구성의 3요소는 영토, 국민, 주권. 정당 구성의 3요소는 당 조직, 당원, 이념이다. 이념이 잘못됐으면 이념을 고쳐야지 없애면 쓰나. 이념은 없앴는데 당원은 못 바꾸니, 진퇴양난이로다.
-고시원의 푸른밤 ★★
'가치'나 '이념'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호감가는 이미지를 위한 당명? '정권교체부터 해보자'라는 식이지만, 이조차 꽤 먹힌다는 것이 대한민국 정치의 현주소이다. 이래저래 '한나라당'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몇 수 떨어지는 당명임은 부인하기 어렵다.
-한강뷰 0
갑자기 이름 바꾸는 사람들, 보통 점 보고 와서 그러지 않나? 안 되는 식당이 간판만 바꿨다고 잘 되는 걸 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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