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은 주민들이 근ㆍ현대 유물 240여점을 기증했다고 3일 밝혔다. 기증 유물은 일제강점기에서 1980년대까지 사용하던 농업도구, 어업도구, 축산도구와 60~80년대 주민등록증과 졸업앨범, 상장 등이다.
이들 자료는 고흥 군민들의 근ㆍ현대 생활문화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료들로 전문가의 평가를 거친 후 고흥갑재민속전시관에서 기증 전시 및 연구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유물 기증자에게는 기증 증서ㆍ기증 상패ㆍ기증자 카드를 증정하고 기증 유물 기획전시 개최 시 초청 및 발간도록을 제공한다. 기증자 카드를 소지한 경우에는 박물관 및 전시관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주민들은 "선조들의 혼이 담긴 유물들이 주민과 외지 관광객에게 공유되길 바란다"며 "고흥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직접 사용한 유물인 만큼 박물관에서 잘 보관하고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많은 군민들의 생활ㆍ민속유물 기증이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고흥지역 문화유산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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