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접촉자와 접촉... 만일의 n차 감염 우려에 귀가
"관련자들 검사 결과 나올 때까지 대기"
3일 국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하는 등 비상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1시50분 예정이던 정기국회 지원단 현판식과 2시 상임위원회 분임토의 일정을 취소했다. 앞서 국민의힘에서는 사무처 당직자 1명이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확진 사실을 확인한 뒤 오후 2시 예정이던 정책위의장단 정조위원단장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 일정을 취소한 상태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확진자의 접촉자 등과 동선이 겹칠 수 있다고 판단해 우선 귀가했다. 이 대표는 관련자들의 진단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우선 자택에 대기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비공개 당정청 협의 개의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당정청은 이날 2차 재난지원금과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등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회의에는 이 대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 정세균 국무총리,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참석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국회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과 소통관 일부에 대한 폐쇄 및 방역을 진행 중이다. 방역은 오후 4시부터 시작되며, 본관 내 모든 회의·간담회는 금지된다.
국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8일 만이다. 당시에는 민주당 출입기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로 국회가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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