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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에 대규모 해상 풍력단지 들어선다

입력
2020.09.0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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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보령형 뉴딜 종합계획’ 추진

72개 사업 2025년까지 6조985억 투입, 일자리 4100개 창출

보령형 뉴딜 대응전략 수립 보고회 모습. 보령시 제공

보령형 뉴딜 대응전략 수립 보고회 모습. 보령시 제공


충남 보령시가 오천면 앞바다에 대규모 해상 풍력단지 조성 등 6조985억원을 투입하는 ‘보령형 뉴딜 종합계획’을 추진한다.

보령시는 3일 ‘보령형 뉴딜 대응 전략 수립 보고회’를 열고 해상 풍력단지 조성 등의 내용을 담은 ‘보령형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72개 사업으로 이루어진 추진 계획에는 2025년까지 6조985억원이 투입된다.

분야별로 그린 뉴딜 39개 사업 5조5,671억원, 안전망 강화 9개 사업 5,022억원, 디지털 뉴딜 24개 사업 292억원 등이다.

보령형 뉴딜의 핵심은 청정 신재생에너지로 주목 받는 해상 풍력단지 조성이다.

한국중부발전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는 이 사업은 보령화력발전소 1ㆍ2호기 조기폐쇄에 따른 지역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지역산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국비와 지방비, 민간자본 등 5조2,00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4,1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새로운 관광자원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보령화력 1ㆍ2호기 폐쇄 부지 등에 수소 생산기지를 조성하고, 액화천연가스(LNG) 냉열을 활용한 디지털센터와 물류단지, 미래형 자동차 튜닝 생태계 조성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7월 정부의 한국판 뉴딜 추진계획에 따라 전문가와 기업가를 포함한 디지털뉴딜반, 그린뉴딜반, 사회안전망반 등 3개 분야로 구성한 추진단을 꾸렸다.

이어 8월에는 정부예산 및 충남도와의 사업 연계, 한국중부발전을 비롯한 공기업 등이 참여하는 뉴딜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김동일 시장은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면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속가능한 미래 먹거리 산업 발굴과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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