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 민주당 37.6%, 국민의힘 31.9%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ㆍ부정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3일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지지도 격차는 다소 좁혀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는 47.8%, 부정평가는 48.7%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주 같은 조사에서는 긍정평가가 49.0%, 부정평가가 46.7%를 기록했었다.
지역별로는 경기ㆍ인천과 광주·전라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경기ㆍ인천 지역에서는 '매우 잘한다'는 응답(29.3%)과 '잘하는 편' 응답(21.7%)을 합친 긍정평가가 51%로 조사됐고, 부정평가는 44.8%였다. 광주ㆍ전라 지역에선 잘한다는 평가가 72.5%로 잘못한다는 평가(24.8%)를 압도했다. 반면 그 외 지역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2.8%포인트 떨어진 37.6%, 당명을 바꾼 국민의힘은 1.8%포인트 상승한 31.9%로 조사됐다. 양당 지지도 격차는 지난주 10.3%포인트에서 5.7%포인트로 좁혀졌다. 열린민주당(5.3%), 정의당(4.1%), 국민의당(4.0%) 등이 뒤를 이었다. 무당층은 13.5%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수도권, 특히 서울과 자영업자 직종에서 변동 폭이 컸다"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생계에 직격탄을 맞은 지역과 직종을 중심으로 지지율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포인트, 응답률은 4.2%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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