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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아슬아슬했던’ 시즌 3승… 토론토, 주루사에 수비 실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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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아슬아슬했던’ 시즌 3승… 토론토, 주루사에 수비 실책까지

입력
2020.09.03 12:28
수정
2020.09.03 16:48
22면
0 0

류현진은 QS에 시즌 ERA 2.92→2.72로

류현진이 3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20 MLB 마이애미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류현진이 3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20 MLB 마이애미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류현진이 9월 첫 등판에서도 호투를 이어가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하지만 시종일관 아슬아슬한 상황이 이어졌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실점하며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안타는 5개를 맞았고 볼넷은 2개를 내줬지만 탈삼진을 8개나 잡아내며 시즌 3승을 챙겼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92에서 2.72로 낮췄다.

토론토 불펜도 2-1로 앞선 7회부터 효과적으로 이어 던지며 팀과 류현진의 승리를 동시에 지켰다. 류현진의 호투와 함께 토론토는 연패에서 탈출하며 19승 16패를 기록했고, 마이애미는 연승을 마치며 16승 16패가 됐다.

지난달 29일 볼티모어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불펜 방화로 승리를 날린 류현진은 이날도 호투를 이어갔다. 총 99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빠른 공 38개, 커터 22개, 체인지업 27개, 커브 12개였다. 빠른 공 평균 구속은 143.2㎞. 결정구는 커브(평균 116㎞)였다. 12개 모두 스트라이크존 아래쪽을 공략하면서 상대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하지만 3승을 올리기까지 과정이 험난했다. 타선도 터지지 않았고 수비와 주루에서도 실책성 플레이가 잇따랐다.

경기 초반부터 흐름이 좋지 않았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조나단 비야가 1회초 2사에서 안타로 출루한 뒤 2루까지 노리다 아웃됐고 2회초에는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2사 후 안타로 출루했지만 견제사를 당했다.

이어진 2회말에는 아쉬운 수비에 송구 실책까지 나왔다. 류현진은 첫 타자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준 뒤 무사 1루에서 병살타성 2루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2루수 비야가 2루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무사 1ㆍ2루가 됐다. 류현진은 그러나 이후 땅볼을 유도하면서 1사 2ㆍ3루를 만들었고 후속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비야는 4회에도 2사 1ㆍ3루 상황의 3루 주자였지만 리드폭을 넓게 벌리다 포수에게 견제사당하며 좋은 흐름을 끊었다.

이닝별 투구 내용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투구내용
(투구 수)
1K
(13개)
1안타 2K
(19개)
1K
(14개)
1K
(19개)
3안타 2K 1실점
(24개)
1안타 1K
(10개)

토론토 타선은 5회초 선두 타자가 행운의 안타로 출루한 뒤 구리엘 주니어가 2점짜리 결승 ‘속죄포’를 터트리며 2-0으로 앞서갔다. 5회말 류현진의 투구는 조금 아쉬웠다. 2사 후 연속 3안타를 맞으며 1실점했고 투구 수(24개)도 크게 늘었다. 6회말에도 선두 타자에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경기 후 2회 상황을 언급하며 “류현진은 팀의 에이스임을 보여줬다”면서 “오늘 승리는 류현진 때문이다. 경기 초반 수비가 그를 돕지 못했지만 그는 좋은 공을 던졌다”라고 평가했다. MLB닷컴의 토론토 담당 키건 매디슨 기자도 “토론토 선수단 절반은 류현진에게 저녁을 사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오는 8일 뉴욕 양키스전으로 예상된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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