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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삭' 관통 경남… 인명 피해 없었지만 크고 작은 상처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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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삭' 관통 경남… 인명 피해 없었지만 크고 작은 상처 남겨

입력
2020.09.03 10:20
수정
2020.09.03 10:24
0 0

2만1000가구 정전… 7200가구는 미복구
농경지 침수ㆍ낙과 피해 속출

3일 오전 경남 양산 거리의 가로수가 태풍 마이삭의 강풍에 쓰러져 있다. 연합뉴스

3일 오전 경남 양산 거리의 가로수가 태풍 마이삭의 강풍에 쓰러져 있다. 연합뉴스


경남은 제9호 태풍 '마이삭'이 3일 새벽 동해로 빠져나가면서 태풍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마이삭'은 경남에 상륙해 내륙을 관통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18개 전 시ㆍ군에서 침수, 공공ㆍ사유시설 파손, 정전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농업 분야는 3일 오전 현재 918㏊가 넘는 면적에서 논ㆍ밭 침수와 수확을 앞둔 낙과 피해가 났다.


지난 2일 오후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경남 창원시 한 도로 위에 떨어진 간판을 119 소방대원이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일 오후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경남 창원시 한 도로 위에 떨어진 간판을 119 소방대원이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논밭 234㏊가 잠겼고, 383㏊에서 벼가 쓰러지고 2㏊ 면적에서 사과나무가 넘어졌다. 추석을 앞두고 수확을 앞둔 사과 과수원 182㏊, 배 과수원 107㏊에서는 낙과 피해가 났다.비닐하우스 5.1㏊가 부서졌다.

어업 분야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홍합양식장 5곳(18.2㏊)가 쓸려나갔고, 거제시 육상양식장 2곳도 파손됐다.

도는 농어업 피해 신고를 계속 집계 중이어서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강풍에 의한 정전피해가 가장 컸다.

창원시 진해구 중앙ㆍ대흥동 일대 849가구가 2일 오후 10시 54분쯤 부터 전기공급이 끊기는 등 10개 시ㆍ군 2만1,912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한국전력 경남지역본부는 3일 오전 7시 30분 기준으로 7,214가구에 아직 전기가 들어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거제와 창원~부산을 거가대교와 2번 국도 마창대교 등도 강풍으로 인한 사고 우려로 2일 밤부터 차량 톻행이 중단됐다. 3일 오전 통행이 재개되는 등 도내 42개 도로가 통제됐다.

한편 낙동강홍수통제소는 3일 오전 8시 10분 낙동강 밀양시 삼랑진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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