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1000가구 정전… 7200가구는 미복구
농경지 침수ㆍ낙과 피해 속출
경남은 제9호 태풍 '마이삭'이 3일 새벽 동해로 빠져나가면서 태풍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마이삭'은 경남에 상륙해 내륙을 관통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18개 전 시ㆍ군에서 침수, 공공ㆍ사유시설 파손, 정전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농업 분야는 3일 오전 현재 918㏊가 넘는 면적에서 논ㆍ밭 침수와 수확을 앞둔 낙과 피해가 났다.
논밭 234㏊가 잠겼고, 383㏊에서 벼가 쓰러지고 2㏊ 면적에서 사과나무가 넘어졌다. 추석을 앞두고 수확을 앞둔 사과 과수원 182㏊, 배 과수원 107㏊에서는 낙과 피해가 났다.비닐하우스 5.1㏊가 부서졌다.
어업 분야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홍합양식장 5곳(18.2㏊)가 쓸려나갔고, 거제시 육상양식장 2곳도 파손됐다.
도는 농어업 피해 신고를 계속 집계 중이어서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강풍에 의한 정전피해가 가장 컸다.
창원시 진해구 중앙ㆍ대흥동 일대 849가구가 2일 오후 10시 54분쯤 부터 전기공급이 끊기는 등 10개 시ㆍ군 2만1,912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한국전력 경남지역본부는 3일 오전 7시 30분 기준으로 7,214가구에 아직 전기가 들어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거제와 창원~부산을 거가대교와 2번 국도 마창대교 등도 강풍으로 인한 사고 우려로 2일 밤부터 차량 톻행이 중단됐다. 3일 오전 통행이 재개되는 등 도내 42개 도로가 통제됐다.
한편 낙동강홍수통제소는 3일 오전 8시 10분 낙동강 밀양시 삼랑진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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