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 출처 불명 개천절 집회 포스터 나돌아
원지사 "집회가 코로나19 확산 불 붙여…재발 안 돼"
원희룡 제주지사가 출처가 불분명한 개천절 집회 개최 포스터가 나도는 것과 관련해 "(실제 집회가 열린다면) 당연히 금지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3일 YTN라디오 '출발 새 아침'에서 "정치적인 의사표시 이전에 국민의 안전 그리고 타인을 위한 배려가 민주 시민의 기본아니냐”며 "정말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이 있다면 방역에는 모범을 보이지는 못할망정, 훼방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쓴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기본을 어기고 코로나19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람들이 무슨 사랑을 이야기하고, 무슨 나라를 이야기하냐"며 "그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8ㆍ15 집회든, 민주노총이든, 또 정치단체든 (집회를) 모두 금지해야 한다고 했었다"며 "연휴로 느슨해진 것 때문에 코로나19가 위험해지고 있었는데 (집회가) 거기에 불을 붙였다. 이런 사태를 다시 일으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개천절인 다음달 3일에 또다시 문재인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하는 집회가 열린다는 글과 포스터가 확산했다. 다만 실제로 집회가 열리는 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포스터의 출처가 불분명한데다 포스터에 주최자, 집회 장소 등이 적혀있지 않기 때문이다.
집회 주최자로 지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측도 "집회에 대해 전혀 논의된 적 없고, 전광훈 목사가 언급한 것도 없다"고 일축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