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담당 간호사 7명 중 6명이 결근해 비상...3일 모두 정상출근키로
외래 간호사 1명은 자녀 놀림 막기 위해 사표 고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후 병원에 나오지 않던 대구 동아메디병원 간호사 6명이 3일 정상 출근한다.
2일 동아메디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이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투석을 담당하는 간호사 7명 중 6명이 1일부터 출근하지 않았고, 외래 간호사 1명은 사표를 제출했다. 이 병원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7명이다.
이에따라 이 병원에 입원 중인 투석환자 32명과 외래 투석환자 26명 등 58명의 치료에 빨간불이 켜졌고, 대구시는 간호사 2명을 긴급 지원했다.
외래 투석환자들은 치료인력 부족으로 다른 병원으로 갔으나 그곳에도 투석을 담당하는 간호사 인력이 모자라기는 마찬가지였다. 이에따라 동아메디병원 측은 2일 결근한 간호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이중 3명이 외래 환자가 방문한 다른 병원으로 지원가려 했으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병원의 의료진은 타 병원에서 환자를 돌볼 수 없다"는 방역방침에 따라 집에 머물러야 했다.
결근한 투석 담당 간호사 중 1명은 이날 동아메디병원에 출근했고, 나머지 5명도 3일 정상출근키로 했다. 자녀가 학교와 학원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가족"이라며 엉터리 놀림을 받았다는 외래 간호사 1명은 복귀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당초 간호사들이 코로나19 충격으로 출근을 하지 않은 것이 집단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와전됐으나 환자를 돌봐야 한다는 사명감에 다시 출근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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