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주재원이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 자카르타 일대 한국인 코로나19 감염자는 일주일새 9명으로 늘었다.
현대차 현지 생산법인은 이날 40대 직원 A씨가 전날 진행된 유전자증폭(PCR)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자카르타와 인근 치카랑 사무실을 오가며 근무했고 호텔에서 홀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무실 두 곳을 임시 폐쇄했고 사무실 직원들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현대차의 동남아시아 첫 완성차 생산기지로 내년 말 완공 예정이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자카르타의 한인 코로나19 환자는 9명이다. 1, 3, 4번 확진자는 저녁식사를 함께 한 현지 진출 기업들의 주재원이다. 5번 환자는 1번 환자의 아내, 8번 환자는 3번 환자의 직장 동료다. 2, 6, 7번 환자는 현지 한인 기업 직원이다. 이날 인도네시아 다른 지역(암본)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추가되면서 인도네시아 전체 한인 코로나19 감염자는 총 15명으로 늘었다. 앞서 발병한 5명은 모두 완치됐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