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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 각오했다" 전광훈에 고민정 "교도소 격리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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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 각오했다" 전광훈에 고민정 "교도소 격리가 필요"

입력
2020.09.0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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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방역은 사기…순교 각오" 전광훈에 고민정 비판
"일말의 양심있다면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한 전광훈 목사가 2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한 전광훈 목사가 2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후 "순교할 각오가 돼 있다"고 밝힌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 목사를 향해 "교도소 격리가 필요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고 의원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전광훈 목사는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지금 당장 대한민국 국민들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일갈했다.

고 의원은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미 1,000명을 넘었다"며 "그로 인해 서울뿐 아니라 전국은 강화된 2단계 방역 조치를 할 수밖에 없었고, 전 국민들은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현 상황에 대해 "아이들은 학교에 갈 수 없게 됐고, 육아휴직을 다 쓴 부모님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며 "골목식당 사장님들은 밤 9시면 셔터를 내려야 하고, 방역을 잘 지킨 종교단체들조차도 온라인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정부와 방역 당국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및 광복절 광화문 집회 집단감염 사례가 늘자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했다. 사랑제일교회 신도 등에게 광화문 집회 참여를 독려한 의혹을 받는 전 목사는 이날 퇴원 후 기자회견을 열고 "우한 바이러스(코로나19)를 우리(교회)에게 뒤집어씌워서 사기극을 펼치려 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을 속이는 행위를 계속하면 한 달 뒤부터는 목숨을 그야말로 던지겠다. 저는 순교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디지털뉴딜분과위원회 디지털전환 태스크포스(TF) 주최로 열린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정책 토론회 : 스마트그린산단, 스마트공장 중심으로'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디지털뉴딜분과위원회 디지털전환 태스크포스(TF) 주최로 열린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정책 토론회 : 스마트그린산단, 스마트공장 중심으로'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고 의원은 "전 목사는 수많은 국민에게 공포와 두려움을 준 것도 모자라 음모론을 퍼뜨리며 선동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는 다수 국민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고통 속에서도 힘겹게 버티고 있는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원칙을 세우고 흔들림 없는 면모를 보여줘야만 한다"며 "방역과 사법 정의 차원에서 전광훈 목사에 대해 '교도소 격리' 조치를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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