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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근접한 태풍 '마이삭'…강풍에 1000여가구 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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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근접한 태풍 '마이삭'…강풍에 1000여가구 정전

입력
2020.09.02 13:30
수정
2020.09.02 13:33
0 0

초속 20m 넘는 강풍에 피해 잇따라
오후 7시 전후해 제주 통과 예상

2일 제주가 북상하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권에 접어든 가운데 이날 오전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제주가 북상하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권에 접어든 가운데 이날 오전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연합뉴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제주와 가까워지면서 정전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일 한국전력 제주지역본부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3분 서귀포시 호근동을 시작으로 낮 12시 현재까지 도내 1,062가구가 정전됐다. 한전은 정전 발생 즉시 인력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벌여 대부분 전력공급이 재개됐고, 제주시 연동 일부 가구에 대해서는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한전은 대부분 강풍으로 인해 전선이 끊어져 정전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강풍경보가 발효된 제주 전역에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한라산 윗세오름에서 순간최대풍속(초속) 25m의 강풍이 관측됐고, 제주공항에도 21.7m의 매운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강풍으로 서귀포시 서귀동과 강정동 등에서 지붕과 간판, 창문 등의 파손위험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낮 12시 현재까지 7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2일 제주가 북상하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권에 접어든 가운데 이날 오전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2리 앞바다에 집채보다 더 큰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연합뉴스

2일 제주가 북상하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권에 접어든 가운데 이날 오전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2리 앞바다에 집채보다 더 큰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연합뉴스



태풍이 제주로 근접하면서 비바람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어서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태풍 마이삭은 이날 낮 12시 현재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Pa), 중심 최대풍속 초속 45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서귀포 남쪽 약 240㎞ 해상에서 시속 23㎞로 북진 중이다. 태풍은 이날 오후 7시쯤 서귀포시 동남동쪽 140㎞ 해상, 오후 8시쯤에는 제주시 동남동쪽 150㎞ 해상을 지나며 제주와 가장 가까워질 전망이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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